증시 안정세…코스피·코스닥 지수 3거래일 연속 상승
환율 소폭 하락…대통령의 담화에도 1,430원대 박스권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발표에도 조만간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란 기대감이 번지면서 금융시장은 진정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피·코스닥 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소폭 하락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61포인트(1.62%) 상승한 2,482.12, 코스닥 지수는 7.43p(1.10%) 오른 683.35에 장을 마쳤다. 두 지수는 상승 출발한 뒤 대통령 대국민 담화 영향으로 하락 전환했으나 상승 마감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10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이다.
코스닥 지수는 장중 674.31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687.00으로 오르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기도 했다. 정치적 불확실성 일부 해소와 미국 뉴욕증시 강세 등에 힘입어 오름세를 유지한 것으로 해석된다. 증권가에서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감당 가능한 범위' 안으로 들어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뉴욕증시의 경우 '기술주 랠리'를 타고 급등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1일(이하 현지시간) 전장보다 1.77% 오른 20,034.89에 마감했다. 이 지수가 2만선을 넘어선 건 1971년 지수 출범 이후 처음이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 강세가 주춤하며 하루 전보다 0.3원 내린 1,431.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11일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영향이 주요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이 지난 10월보다 0.1%p 오른 2.7%로 나오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오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란 전망이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CPI 상승률은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금융시장에선 미국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둔화 흐름을 보인다는 평가에 따라 연준이 내년 기준금리 인하 속도 조절에 나설 가능성이 있고, 이에 강달러 현상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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