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내년 공공주택, 역대 최대 25만2천가구 공급 추진"

입력 2024-12-12 15:02:22

착공물량도 7만가구 이상 추진…올해보다 2만가구 많아

국토교통부는 3일 박상우 장관이 3기 신도시 남양주 왕숙지구와 신규 택지 의정부 용현지구를 찾아 공급 계획을 점검하고 차질 없는 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남양주 왕숙지구 주택공급 계획을 점검하는 박상우 국토부 장관. 연합뉴스
국토교통부는 3일 박상우 장관이 3기 신도시 남양주 왕숙지구와 신규 택지 의정부 용현지구를 찾아 공급 계획을 점검하고 차질 없는 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남양주 왕숙지구 주택공급 계획을 점검하는 박상우 국토부 장관. 연합뉴스

공사비 인상 등으로 민간 부문 주택공급 동력이 떨어지자 정부가 내년도 공공주택 공급 물량을 역대 최대 규모인 25만2천가구를 목표로 잡았다. 이는 올해 공급물량인 20만5천가구보다도 약 4만7천가구 많은 수준이다.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내년 공급계획인 공공주택은 ▷건설형 공공주택 인허가 14만가구 ▷매입임대 6만7천가구 ▷전세임대 4만5천가구 등이다. 착공 목표치는 올해보다 2만가구 늘린 7만가구로 세웠다. 착공 이후 완공까지 2∼3년 시간이 걸리기에 바로 시장에 나오는 물량은 아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건설형 공공주택을 애초 계획이던 13만5천가구보다 5천가구 추가해 인허가 하기로 하고, 7만가구 이상 착공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주택공급상황을 조속히 개선하기 위해 계획물량의 20% 이상은 상반기 내에 인허가 승인 신청 또는 착공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도심 내 나대지나 노후 상가·호텔 등을 활용해 신속하게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는 '신축매입임대'는 내년까지 수도권을 중심으로 11만가구 이상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이달 초 기준 21만가구 이상 신축매입약정이 신청됐고, 매입심의 등 후속절차를 진행 중이다.

국토부는 신축 매입임대주택은 사실상 아파트로 볼 수 있는 양질의 주택이라 청약 경쟁률이 높은 만큼, 역세권 아파트를 포함한 중형 평형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3기 신도시 등 공공택지는 지구 계획 변경을 통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1만8천가구를 추가 확보하는 등 토지이용효율화를 통해 계획 변경을 차질 없이 추진, 2027년까지 5만 가구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공주택 공급뿐만 아니라 민간의 공급여건 개선도 적극 지원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총 35조원을 목표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보증 공급 등을 통해 민간에 원활한 자금조달을 지원하고, 한국부동산원은 올해 신설된 공사비검증지원단 및 공사비계약 컨설팅팀 등을 통해 공사비 분쟁 예방 및 해소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민생안정의 핵심인 주거 양극화 해소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기울이고,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공공기관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줘야 한다"며 "남은 한 달 동안 올해 공급목표 달성에 차질이 없도록 이행상황을 촘촘하게 관리하고, 앞으로도 국민 주거안정이 최우선 목표라는 각오로 업무에 임해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