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경찰, 대통령실 압수수색 집행 못하고 3시간째 대치 중

입력 2024-12-11 15:24:36 수정 2024-12-11 16:08:03

서울 용산 대통령실의 외경. 연합뉴스
서울 용산 대통령실의 외경.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이 용산 대통령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가운데 대통령 경호처가 사전 협의가 필요하다며 응하지 않아 3시간째 대치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오전 경찰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대통령실에 18명의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기도했다.

압수수색영장에는 피의자로 윤석열 대통령이 적시됐다. 압수수색 대상은 대통령 집무실과 국무회의실, 경호처 등이다.

수사관들은 오전 11시 45분쯤 대통령실 민원실에 도착해 출입 절차를 밟았고, 대상 장소에 대한 진입을 요청했지만, 경호처가 협의가 필요하다고 막아서며 현재까지 3시간 넘게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 청사에 머물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윤 대통령에게는 내란, 군형법상 반란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대통령을 겨냥한 강제수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그간 압수한 물품, 확보한 관련자 진술 등을 토대로 윤 대통령을 이번 내란의 우두머리로 보고 있다.

또 경찰이 이번 압수수색에 이어 신병 확보 시도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형법상 내란 혐의는 사형까지 가능한 중범죄라는 점을 들어 긴급체포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