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첫째주 회원권 시세]상당수의 급매물 소진, 시세 하락 흐름 멈춰
수도권 강보합세, 영남권 혼조세
국내 정치 혼란 길어지면, 시장에도 악영향
회원권 시장이 보합세에서 강보합 전환을 시도 중이다. 무엇보다 비상계엄 사태에 이어 탄핵 정국까지, 이 일련의 과정들이 모든 이슈를 흡입하고 입는 가운데 증시가 또한 급락하는 등 자산시장 전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시세하락을 우려하는 분위기도 나왔었다.
4/4분기 경기침체와 주요 법인들의 거래감소에 따라 이미 상당수의 급매물들이 출회하면서 한차례에 격랑을 겪은 것이 예방주사를 맞은 격이 됐다는 반응이다. 이에 우려했던 바보다 시세 하락이 시현되지는 않았고, 오히려 담담한 흐름으로 거래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실사용 목적의 거래 비중이 높은 중·저가 종목들들 일부에서는 급매물 소진 후에 적절한 매물을 찾지 못해 반등하는 종목들도 있었고, 호가괴리는 있었지만 저점 매수주문도 일정부분 유입되는 현상도 있었다.
그러나 경기부진을 우려한 법인들의 수요는 여전히 움츠려든 모습으로 고가 종목들과 초고가 종목들의 거래는 부진한 흐름이 지속됐고, 일부는 매수세 주재로 시세가 급락한 종목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중·저가 종목들을 필두로 제한적인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영남권은 혼조세에 가까운 형태이며 역시 실거래는 다소 미진한 흐름이 우세하게 펼쳐졌다. 충청권 종목들에 저점 매수주문이 유입되기도 했으나, 강원·제주권 리조트형 회원권들은 거래성사도 희박한 수준이고, 소외받는 장세가 이어졌다.
시장 참여자들로서는 일단 대통령 탄핵 정국의 움직임에 귀기울여 지켜 볼 수밖에 없는 여건이지만, 사태가 더 악화되거나 중장기화 되지 않을 것이라는 조건부 믿음이 아니겠냐는 심산이 깔려 있다는 것이다.
에이스회원권거래소는 과거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들의 탄핵 정국시절을 떠올려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유인 즉, 물론 해결과정에서 일시적인 악재로 작용하기도 했으나 큰 폭의 하락세를 유도하진 못했다. 2016년 탄핵 시기에는 회원권 지수(ACEPI)가 점차 바닥탈출을 시도하면서 이후 대세상승으로 이어지기도 했다고 밝혔다.
단기적으로는 사태여파에 시세가 변동될 수 있겠지만 중장기화 되지 않는다면 시장에 큰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다. 이후 경기 동향에 따른 매매여건과 시장의 수급여건이 시장을 장악할 주된 소재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현균 회원권 애널리스트 lhk@acegolf.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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