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내란 사태 주모자 공범들 체포되지 않아…2차 계엄 우려"

입력 2024-12-06 12:32:12

"내란 가담 반란군 전원 체포·조사해야…여인형 방첩 사령관 직위해제 요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건의권 행사 안돼…국회서 탄핵해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달 24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달 24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12.3 윤석열내란사태특별대책위원회 위원장은 6일 "현재 내란 사태 주모자 공범들이 체포되지 않고 2차 계엄 재공세가 예견되는 매우 긴박한 내란 상황"이라며 "처벌 막기 위해 반드시 시도될 2차 발화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 내란 지속 상황을 종료하기 위해서 시급히 7대 과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선 "내란 가담 반란군 전원 체포·조사해야 한다"며 "국방부 차관이 즉각 방첩 사령관 여인형을 직위 해제할 것으로 요구한다. 여인형은 불법 계엄 모의에 가담하고 계엄 이전 부대를 선거관리위원회로 이동시킨 혐의가 짙다"고 언급했다.

또 "대한민국 전 국군 장병 간부들은 반란군 명령을 일체 거부하고, 자료 훼손 방지 및 필요시 즉각 이들을 체포하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건의권 행사를 막아야 한다. 이 장관은 불법 계엄을 사전 모의하고, 계엄 심의한 국무회의의 정상적 진행 왜곡하고 불법 계엄을 옹호한 혐의가 짙다"며 "국회는 조속히 이 장관을 탄핵해야 한다. 공무원들은 2차 계엄 건의권 행사를 지원하지 않길 바란다"고 압박했다.

그는 7가지 과제로▷여인형 방첩 사령관 직위해제 ▷전 국군장병간부 반란군 지휘관이 내리는 모든 명령에 대한 거부 ▷이상민 행안부 장관 계엄 건의권 행사 차단 ▷사의 표명한 국무위원, 2차 계엄 위한 국무회의 참여 금지 ▷방첩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점령 시 확보한 자료 및 심어 놓은 것으로 추정되는 공작 조사 ▷비상계엄 가담 경찰 2차 계엄 연루 가능성 차단 등을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 여러분께 호소한다. 계엄권을 가진 정부 직무 정지 전에는 불법 종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직무 정지 가결 전까지 국회를 지켜주셔야 한다"며 "내란 군의 국회 점령을 막기 위해 국회를 둘러싸 주시되 시민 충돌을 야기해 계엄을 하려는 내란 세력의 음모를 헤아려 질서와 침착을 유지하는 지혜를 발휘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