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 국·수·탐(2개) 합산 표준점수 415점, 차석 414점
수석·차석 학생 모두 수도권 지역 의과대학 진학 목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대구 재학생 수석·차석은 경신고와 능인고에서 공동으로 나왔다.
경신고 강동훈(18) 군은 지난달 14일 치른 수능에서 국어(언어와 매체) 137점, 수학(미적분) 140점, 물리Ⅰ 67점, 화학Ⅱ 71점으로 국·수·탐(2개) 합산 표준점수 415점을 받으며 지역 수석을 차지했다.
공동 수석인 능인고 허지훈(18) 군은 국어(언어와 매체) 133점, 수학(미적분) 140점, 생명과학Ⅰ 70점, 지구과학Ⅰ 72점으로 국·수·탐(2과목) 합산 표준점수 415점을 받았다.
강 군은 국어 영역 선택과목인 언어와 매체와 화학Ⅱ에서 각각 한 문제씩 틀렸다. 허 군은 국어 영역 공통과목에서 2문제 틀렸다.
강 군은 "이번 수능이 쉬웠다고 해서 나보다 잘한 친구들이 있는지 알았는데 수석이라 길래 기분이 얼떨떨하다"며 "문제 풀고 오답 노트 만들고 이렇게 혼자서 공부하는 연습을 꾸준히 한 것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허 군은 "수능을 준비하며 매일 아침 아버지와 신문 읽고 토론하고 대학생 누나와 학문적인 대화를 나누던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수학·과학 과목에서 나만의 독특한 문제 풀이법을 제작하고 계속 보완해 나간 것도 수학·과학을 전부 맞은 비결인 것 같다"고 했다.
두 학생 모두 수도권 지역 의대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 군은 "생명과학 심화 탐구 등 의대 관련 활동들을 하다가 흥미를 느껴 의대를 목표로 삼게 됐다"며 "누군가에게 지식을 알려주고 학문적으로 깊게 파는 것을 좋아해 나중에 의대 교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허 군은 "의대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남은 시간 동안 내 적성에 맞는 게 무엇인지,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후회 없이 고민한 후 진로를 결정하고 싶다"고 말했다.
공동 차석인 경신고 김민찬(18) 군은 국어(언어와 매체) 134점, 수학(미적분) 140점, 물리Ⅰ 67점, 화학Ⅱ 73점으로 국·수·탐(2과목) 합산 표준점수 414점을 받았고, 능인고 이성민(18) 군은 국어(언어와 매체) 137점, 수학(미적분) 137점, 생명과학Ⅰ 70점, 지구과학Ⅰ 70점으로 국·수·탐(2과목) 합산 표준점수 414점을 받았다.
김 군은 "과학탐구 영역이 어려워서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점수가 잘 나왔다"며 "수도권 지역 의대를 생각하고 있는데 아직 정확히 정해진 바는 없다"고 했다. 이 군은 "부담감을 내려놓고 한 과목씩 해나가자는 마음으로 시험을 치르니 좋은 성적이 나왔다"며 "다양한 책을 읽으며 사람을 살리는 역할로서의 의사에 대해 감명을 받아 그때부터 의사를 꿈꾸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채점에 따르면 2025학년도 수능 전 영역 만점자는 총 11명이다. 이 중 7명이 졸업생, 4명이 재학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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