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8시(현지시각)부터 한달간 MLB 구단들과 협상
키움 히어로즈의 내야수 김혜성이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위한 공식 절차에 돌입했다.
키움은 4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김혜성에 대한 포스팅 공시를 공식 요청했다. KBO 요청에 따라 MLB 사무국이 포스팅을 고지하면 김혜성은 5일 오전 8시(미국 동부 시간 기준)부터 30일 동안 MLB 30개 구단과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가게 된다.
김혜성은 올해 초 MLB 도전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고, 구단은 이를 존중하고 적극 지원한다고 밝혔다.
김혜성이 MLB 구단과 계약을 맺을 경우, 키움은 ▷2014년 강정호 ▷2015년 박병호 ▷2020년 김하성 ▷2023년 이정후에 이어 5번째 메이저리거를 배출하게 된다.
2017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에서 키움의 지명을 받은 김혜성은 매년 성장하며 이제는 KBO리그 대표 내야수로 우뚝 섰다. 2021년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시작으로 2022, 2023년에는 2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3년 연속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유격수와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모두 수상한 선수는 KBO리그 역사상 김혜성이 유일하다. 또 2023년 신설된 KBO 수비상 2루수 부문에서도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혜성은 KBO리그 통산 8시즌 동안 953경기에 출전해 3천433타수 1천43안타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 타율 0.304를 기록하며 공수 모두 정상급 실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달 28일 미국 LA로 출국한 김혜성은 소속사가 마련한 훈련장에서 훈련을 진행하며 포스팅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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