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중고차 시장 국산은 준중형, 수입은 고급 준·대형 인기

입력 2024-12-02 18:30:00 수정 2024-12-02 21:44:26

첫차 홈페이지
첫차 홈페이지

연말이 되면서 중고차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비교적 저렴하면서 실용적인 국산 차량이 인기를 끌면서 시세가 상승하는 동시에 브랜드와 크기가 큰 사이즈의 수입 고급 차량도 인기가 높다.

2일 중고차 플랫폼 첫차에 따르면 전월 국산·수입 중고차 가운데 올 뉴 K3가 전월 대비 9.5% 오른 평균 1천23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차 대비 감가율은 38%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일부터 30일까지 거래 중 거래량 상위 국산·수입 중고차 20종을 선정했다. 이 중 2021년식, 주행거리 10만 km 이하의 매물을 기준으로 시세를 산출했다.

르노코리아 XM3도 전월 대비 1.8% 정도 시세가 상승했다. 다만, 신차 대비 59% 낮은 1천만원대 초반부터 구매 가능해 인기를 끈다.

대형 고급차 시장에서는 벤츠 S-클래스 6세대 S450L 4MATIC이 6% 상승해 12월 평균 시세는 8천313만원에 형성되고 있다. 신차 대비 57% 낮은 수준이다. 수입 대형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베스트셀러인 벤츠 E-클래스 5세대의 경우도 전월 대비 1.9%가량 시세가 오르며, 수입 중고차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첫차 관계자는 "12월 중고차 시장은 소비자들의 가치 소비 트렌드가 뚜렷하게 반영되고 있다"며 "실용성을 중시하는 '요노'(YONO) 소비 패턴과 브랜드 가치를 동시에 고려하는 소비자들의 선택이 중고차 시장을 재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