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지원 등 쓸데없는 지출 줄이고 지역화폐 증액처럼 민생 재원 늘려야' 주장
수도권 집중 및 지역 차별 비난하며 민생 예산 증액 약속
"민생이 어려울 때일수록 정부가 나서 소비를 진작시켜야 합니다"
1일 포항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역화폐 증액 등을 통한 민생경제 회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포항 죽도시장에서 포항지역 전체 재래시장 상인회 대표들과 만난 이 대표는 "정치가 제 기능을 못해서 안그래도 어려운 민생현장에 실망감을 드려 죄송하다"면서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 가계부채를 더 이상 늘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역화폐는 내가 처음 시작했던 제도다. 민생 지원 효과와 지역 발전 등 복합적인 효과가 큰데 지역화폐를 왜 정부에서 확대하지 않으려 하는지 모르겠다"며 "우리(민주당)도 지금 가장 증액하려 노력하고 있는 것이 지역화폐 예산"이라고 했다.
아울러 "경기가 어려운데 거꾸로 서민지원 예산을 줄이고 있다. 쓸데없는 사업이나 우크라이나 지원 등에 쓰고 있다"며 "이러한 비정상이 국민의 삶을 힘들게 만든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이 대표는 박정희 대통령의 경부고속도로 건설을 예로 들며 "고속도로를 낼 때 당장 국가 부채는 있었지만, 장기적인 발전을 이끌었다. 이처럼 성장률 회복을 위한 근본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간담회를 마친 후 이재명 대표는 죽도시장을 걸으며 상인들과 직접 악수를 나누고 함께 사진을 찍거나 생선 등 간단한 물품을 직접 구매하기도 했다.

이 대표가 나타나자 죽도시장에는 약 1천명(경찰서 추산)의 인파가 몰리며 한때 이동이 불가능할 정도로 혼잡한 상황이 연출됐다.
그러자 이 대표는 잠시 걸음을 멈추고 벤치에 올라 "제가 갑자기 와서 상인들에게 피해가 크다. 죽도시장 물건도 좋고, 깨끗하고, 상인들도 친절하니 여기 모이신 분들 모두 꼭 장 좀 봐주고 가셨으면 좋겠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어 죽도시장 입구에 도착한 이 대표는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군중들 앞에서 단상에 올라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재명 대표는 "제철 등 포항을 대표하는 산업들이 구조조정이나 공장 폐쇄를 거듭하며 지역 사회가 참 흉흉한 것 같다"며 "국가가 수도권 투자를 우선하는 등 지역 차별이 크다. 가능한 대안이 있는지 찾아보고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이 대표는 "지금 제가 힘들 것이라 많이 걱정해주시는데 정치라는 것이 원래 싸우기도 하고, 이재명을 죽이는게 제일 편한길이니 그렇게 가는게 자연현상의 일부라고 생각한다"며 "한반도가 다시 평화체계에 들어서고, 민생경제가 성장하는 강국으로 돌아가기 위한 힘이 여러분께 있다. 저를 걱정하기 전에 여러분의 삶을 가장 먼저 생각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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