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대통령이라는 사람에게 대통령다움이 있냐"라고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조 대표는 지난 29일 제주에서 여섯번째 탄핵 다방을 열고 "매일 술만 먹더라도 정치를 잘하고 정책을 잘하면 넘어가고 싶다. 그런데 정치가 국민의 분열을 일으키고 있지 않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이 들어선 지 2년 반인데, 보통 국민이라면 이제 볼짱 다 봤다는 생각을 갖게 된 것 같다"며 "앞으로 2년 반 남았는데 이런 대통령과 영부인이 나라를 끌고 가면 될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이러다가는 정말 나라 꼴이 정말 뭐가 되겠냐라는 게 전 국민 마음속에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는 지난 4월 11일 총선에서 '3년은 너무 길다'라는 구호를 외쳤다"며 "이제는 '3개월도 너무 길다'는 구호와 함께 국민과 하나 돼 탄핵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0일 조국혁신당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초안을 공개했다. 총 115쪽 분량의 초안에는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등 크게 7개 항목과 15가지 세부사항이 담겼다.
초안에 명시된 탄핵 사유는 △공익실현의무 위배 △헌법 준수·수호 위배 △정치적 중립의무·대의민주주의·정당의 자유위배 △법치주의 위배 △헌법 전문 등 위배 △생명권 보장 조항 위배 △언론의 자유침해 등 7가지다.
구체적 사유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불기소 관여 행위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변경 특혜 △대통령 배우자의 명품 가방 수수 △대통령 집무실 및 관저 이전 경위 등과 관련한 사익추구 △대통령의 법률안 거부권 남용 △채해병 사망사건 축소수사 외압 및 은폐 시도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직권남용 등 15가지를 꼽았다.
조 대표는 "혁신당이 앞장서 탄핵소추 초안을 공개한 이유는 무도하고 무책임하고 무능한 검찰독재 정권, 김건희 여사가 이끌고 무속인이 뒤에서 미는 윤석열 정권을 조기 종식할 골든 타임을 놓쳐서는 안 되기 때문"이라며 "(혁신당은) 헌법을 지키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탄핵을 제대로 추진하기 위해 사실과 논리를 탄탄하게 쌓고 갖춰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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