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동대구로 단속 결과 면허취소 2명·정지 4명
"음주운전 교통사망자, 지난해 比 50% 늘어"
대구에서 하룻밤 사이 음주운전자 6명이 경찰 단속에 적발됐다.
대구경찰청이 지난 28일 오후 10시~11시 30분까지 1시간 30분 동안 수성구 한패밀리요양병원 앞 동대구로에서 합동 음주단속을 벌인 결과 전체 6건의 음주운전을 적발했다.
이날 적발된 음주운전자 6명 가운데 2명은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준이었고, 4명은 면허정지 수준이었다.
단속 현장을 피하려다 붙잡힌 사례도 있었다.
50대 남성 운전자 1명은 이날 오후 10시 15분쯤 편도 4차로 동대구로에서 역주행을 시도하다 붙잡혔다. 이 남성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을 훨씬 웃도는 0.103%로 확인됐다.
이날 단속은 지역 경찰서 10곳에서 교통외근 경찰 47명, 기동대 34명, 암행 인력 2명, 순찰차 37대, 암행순찰자 1대, 기동대버스 2대 등을 동원해 합동으로 실시했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 음주운전 교통사고와 단속 건수는 지난해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이달 28일까지 대구에서 음주운전으로 인해 발생한 교통사고는 모두 384건으로, 지난해(515건)보다 25.4% 줄었다.
다만 올해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현재까지 모두 3건으로 지난해(2명) 대비 50% 증가했다.
올해 음주운전 단속 건수는 모두 4천977건으로, 지난해(5천570건)보다 10.6% 줄었다. 올해 전체 단속 건수 가운데 단순 음주운전 적발이 77%(3천830건)로 대부분을 차지해, 음주운전 교통사고(1천147건)보다 많았다.
경찰은 음주운전 의심 차량을 사전에 적발해 사고 예방에 기여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경찰은 내년 1월 31일까지 연말‧연시 집중 음주 단속을 지속 추진해 음주운전 교통사고 예방을 강화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올해 하루 평균 15건의 음주운전이 발생했고, 음주운전 교통사고 사망자도 전년 보다 증가했다. 음주운전이 근절되지 않고, 사고 시 인명 피해가 큰 만큼 끊임 없는 관심과 노력으로 예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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