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서 3대 4로 패해
모두 7골을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승리의 여신은 충남아산FC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대구FC가 추격전을 벌여 1점으로 점수차를 줄이면서 잔류에 대한 희망의 불씨는 이어가게 됐다.
대구는 28일 오후 7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남아산FC와의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3대 4로 졌다. 이날 충남아산에 예기치 않은 일격을 당하면서 대구는 12월 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리는 승강 PO 2차전에서 무조건 이겨야 하는 불리한 상황에 처했다.
다만 아직 향방을 예단하긴 어렵다. 승강 PO는 1승 1패일 경우 1, 2차전 득실차로 승부를 가리는데, 득실차가 동률일 경우 연장과 승부차기를 거쳐야 한다. 대구가 2차전에서 2점차로 이기면 잔류가 확정되고, 1점차로 이기면 충남아산과 연장전과 승부차기를 하게 된다. 때문에 2차전에서도 피말리는 승부가 예상된다.
대구는 이날 예상대로 선발 라인업을 베스트 멤버로 채웠다. 세징야와 에드가, 고재현를 전방에 배치했고 장성원-황재원-요시노-홍철을 중원에 세웠다. 수비는 김진혁, 카이오, 고명석이 책임졌고 오승훈이 골키퍼로 나섰다. 경기의 중요성을 감안해 후반 조커 역할을 주로 하던 에드가를 선발에 과감하게 넣은 것이다.
경기 초반만 해도 대구는 예상대로 공격 주도권을 잡으며 상대를 압박했다. 공 점유율을 높이며 상대 문전을 위협했다. 하지만 전반 11분 충남아산이 기습적인 선제골을 넣으면서 분위기가 삽시간에 바뀌었다. 기세가 오른 충남아산은 3분 뒤 추가 골이 터뜨렸다. 이 때부터 대구 선수들은 당황했고, 전반 44분에는 골키퍼 오승훈이 상대 공격을 막으려고 무리하게 나오는 실책을 벌여 충남아산에게 세번째 골을 내줬다. 전반 막판 고재현의 헤더 추가골로 대구는 간신히 따라갔다.
후반에는 세징야의 연속 골로 대구가 추격전을 벌였다. 후반 23분 충남아산에게 4번째 골을 내줬지만, 후반 42분 세징야의 중거리 슛과 후반 추가시간 세징야의 멀티골로 격차를 줄였다.
이날 충남아산은 충분한 시간을 갖고 대구전을 철저하게 준비한 모습이 역력한 반면 대구는 너무 안일한 대응으로 전반에 예기치 못한 소나기골을 허용, 결국 경기 자체를 내주는 우(愚)를 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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