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급 단장 포함 총 9명 구성…사무실은 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에
해오름벨트 지원에 관한 특별법 신속 제정 등에 협력 약속
경주·포항·울산 등 '해오름동맹' 도시가 상설협력기구인 '해오름동맹광역추진단'을 내년 1월 출범하고 '산업 수도권 통합'에 나선다.
해오름동맹은 지난 2016년 6월 포항~울산 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같은 생활권역으로 묶인 울산·포항·경주 3개 도시가 구성한 행정협의체다.
27일 포항시에서는 이강덕 포항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3개 도시 부시장, 실·국장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오름동맹 상생협의회 2024년 하반기 정기회'가 열렸다.
이날 협의회에서 3개 도시는 '해오름동맹 상생협력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상설 협력기구인 '해오름동맹광역추진단'을 출키로 했다.
미래 신산업 육성 및 국제 행사 등에 3개 도시가 공동 협력하며 말 그대로 '수도권에 준하는 산업 중심지'를 조성하기 위한 기구이다.
3개 도시에서 각 3명씩 파견된 직원 9명으로 구성되고, 사무실은 경주 스마트미디어센터에 자리 잡을 예정이다.
경제·관광·문화 분야별 공동 협력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또한 이날 협의회에서는 '해오름산업벨트 지원에 관한 특별법' 입법 추진에 대한 안건도 논의됐다.
수도권 집중화로 유발된 지역소멸 및 산업위기 극복을 위한 이 법안은 ▷광역교통망 구축 ▷에너지산업 지원 ▷개발제한구역 해제 ▷산업단지 지정·개발에 관한 특례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는 고유한 역사와 문화 자원을 바탕으로 해오름동맹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세 도시가 함께 협력해 지역의 발전뿐만 아니라 국가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역 주민 의견 수렴과 관련법 제정 등 시행까지 많은 기간이 소요되는 행정 시군 통합만이 능사가 아니라 공동 대응에 즉각적으로 나설 수 있는 인접 지역 간 경제벨트 구축이 지방소멸 극복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해오름 지역에 기반을 둔 혁신 자원을 활용한 초광역 경제산업권 구축이 실질적 성과를 도출해 낼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앞으로도 해오름동맹의 이상과 목표를 공유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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