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안과 밖, 서로 다른 이해관계…어울아트센터 상주단체 트래덜반 기획 공연

입력 2024-11-26 17:07:53

30일 오후 5시 어울아트센터 함지홀 공연
기존 무용 중심 원작, 악가무 종합예술로 확장

'바다의 아우슈비츠 - 보트피플 ver.2' 포스터. 행복북구문화재단 제공

어울아트센터에서 공연장 상주단체 '전통하는 요즘 사람들 트래덜반'의 악가무 종합예술 '바다의 아우슈비츠 - 보트피플 ver.2'를 30일(토) 오후 5시 함지홀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2023 유망 예술가 발굴 프로젝트 무용 분야 이선민 초연작을 다시 제작한 작품으로 트래덜반 4인의 관점으로 새롭게 해석했다. 보트피플은 전쟁, 정치, 경제, 탄압 등 어떠한 위기 상황을 피해 선박을 이용해 해로로 탈출하는 난민을 뜻한다. 어딘지 모를 경계선에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네모난 판에 빗대 '판' 안을 꿈꾸는 욕망과 '판' 밖의 두려움의 대립 관계를 보여줌으로써 사회적 메시지를 전한다.

기존 무용이 주가 된 원작을 재제작을 통해 음악, 연출, 무용, 악기 각 파트들을 구체화시키고 합쳐 러닝타임 60분의 악가무 종합예술로 확장시켰다. 대구 유일 악·가·무(기악, 노래, 춤) 혼합 단체인 트래덜반의 이선민, 권가연, 박효주, 정규혁과 음악감독 김성원, 음악조감독 백경림, 연출 정호재, 조연출 김효민, 안무 남희경, 모듬북 박희재, 기타 및 베이스 정재현, 움직임 이예림, 장민주, 이현지 총 14명의 예술가들이 음악 연출 및 출연해 무대를 풍성하게 꾸민다.

트래덜반은 "올해의 마지막 공연인 만큼 구민들에게 최고의 무대를 선사하겠다"라며 "서로 다른 이해관계를 다층적으로 바라보며, 각박한 사회에서 인류애를 되새길 수 있길 기대해본다"고 전했다.

공연은 극장 내 텀블러 사용을 통해 플라스틱 배출을 최소화하고, QR코드를 이용한 온라인 리플릿(홍보 책자)을 배부해 종이를 절감하며 일회성 또는 새로운 의상 제작이 아닌 재활용 방식을 택하면서 ESG 경영에 동참하고 있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전석 1만5천원. 북구민 40%, 3인 이상 가족 30% 할인. 문의 053-320-5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