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서울, 상반기 운항신뢰성 국적사 '꼴찌'…티웨이, 한 계단 내려

입력 2024-11-26 10:05:37

국토부, 올해 상반기 항공사 서비스 평가 결과 발표

티웨이항공. 매일신문 DB
티웨이항공. 매일신문 DB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서울이 정부 주관 올해 상반기 항공사 평가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대구에 본사를 둔 LCC, 티웨이항공은 운항 신뢰성과 정시성에서 지난해 보다 한 계단 내려간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26일 국토교통부는 10개 국적 항공사와 국내에 취항하는 43개 외국 항공사 등 53개 국내외 항공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상반기 항공사 서비스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국내선·국제선 운항 신뢰성(정시성)과 이용자 보호 충실성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평가 등급은 A(매우 우수)부터 F(매우 불량)까지다.

국내선 운항 신뢰성 부문에서 티웨이항공도 지난해(B+)보다 낮아진 B등급을 받았다. 제주항공은 B++를, 에어서울은 전년(C++)보다도 하락한 C+로 가장 낮은 등급을 받았다. 나머지 항공사는 A부터 A++까지의 등급을 획득했다.

국제선 운항 신뢰성 부문에서도 에어서울은 D++로 최저점을 받았다. 이외에 이스타항공이 C+, 진에어가 C++로 상대적으로 등급이 낮았다. 티웨이는 이 부문에서도 B등급을 받았다.

외국 항공사 중에서는 독일 루프트한자항공이 E+ 등급을, 에어프랑스가 D++ 등급을 받는 등 유럽 항공사들이 대체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국내선 정시성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에어부산·에어로케이(A++)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 가운데 에어서울(C+)과 티웨이(B)는 지난해(에어서울C++, 티웨이 B+)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사의 피해구제 계획 수립 및 준수, 분쟁 조정 결과, 행정처분 이력 등을 기준으로 한 이용자 보호 충실성 평가에서 국적사 10곳은 모두 A등급을 받았다. 외항사들은 에어아시아엑스(D등급), 길상항공·세부퍼시픽항공·필리핀에어아시아·몽골항공(C+등급) 등이 특히 미흡한 평가를 받은 가운데 전반적으로 국적사보다 이용자 보호에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 이 부문에서 'F등급'을 받았던 스카이앙코르항공은 올해 상반기 A+로 급상승했으며, 에어프랑스도 지난해 C++ 등급에서 A로 올랐다.

국토부가 반기별 평가 결과를 공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토부는 2018년부터 1년 단위로 항공사의 서비스를 평가해 매년 공개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