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한 언론 인터뷰에서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당시 윤석열 후보와 단일화에 나선 배경을 "범죄자(이재명 후보)보다 초보자(윤석열 후보)가 낫겠다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안 의원은 최근 신동아 인터뷰에서 "득표율이 15%가 넘으면 선관위로부터 선거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는데 후보 단일화로 선거자금에 쓴 70억 원도 날렸다. 돈보다 더 소중한 가치를 위해 손해도 감수하려 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당시 대선에서 안 의원의 지지율은 최대 17%까지 나온 상황이었다.
안 의원은 "(윤석열 후보가) 평생 검사만 평생 했기에 과학기술, 의료·교육·연금 개혁에 내가 이바지할 여지가 있을 것으로 여겼다"면서 "연금개혁을 위해 공부를 열심히 했고 연금개혁을 성공시킬 자신도 있었다. 그런데 (대통령은) 당선 이후 과학, 의료, 교육 쪽에 내가 추천한 인재를 쓰지 않고 인수위원장으로서 내가 정리한 정책들도 그대로 적용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그는 윤 대통령에 대해 "검사들이 거의 공통으로 가진 뚝심 있게 밀고 나가는 리더십이다"이라면서 "(그러나) 밀어붙이는 방법만 가지고는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다. 각 분야 전문성이 있어야 어떤 부분은 조심하고, 어떤 부분은 밀어붙이고, 어떤 부분은 구슬려서 설득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통령에게 가장 절실한 덕목은 소통과 경청, 적재적소 인사"라면서 "내가 만나본 사람, 말 잘 듣는 사람이 인사의 기준이 돼선 안 된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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