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연일 신고가를 갱신하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과 버트코인 이름을 헷갈려 투자에 실패한 한 누리꾼의 황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25일 온라인커뮤니티 등에는 '예전에 남친이 비트코인 사라고 해서 샀는데'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되고 있다. 글 작성자는 자신의 투자내역이 담긴 사진과 함께 "이거 맞아?"라고 적었다.
사진 속 투자내역을 보면 총 470만원을 투자해 76.57%(약 360만원)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남은 잔고는 110만원 정도로 나타났다.
비트코인이 연일 전고점을 기록하고 있지만 해당 글쓴이가 손실을 보고 있는 이유는 투자한 가상자산을 보면 비트코인(Bitcoin)이 아닌 버트코인(Vertcoin)이기 때문이다.
남자친구의 추천으로 비트코인을 매수하려다 이름을 잘못 검색하면서 벌어진 해프닝으로 추측된다.
가상자산 정보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버트코인'은 2014년에 설립돼 채굴 분산화와 ASIC(Application-Specific Integrated Circuit·애플리케이션 특화 집적 회로) 장치에 대한 저항성을 강조하는 '피어 투 피어' 가상자산으로 알려졌다.
이 가상자산은 라이트코인(Litecoin)의 포크(Fork·블록체인의 업그레이드)로 개발됐으며, 블록 시간과 코인의 총 공급량과 같은 유사한 속성을 공유한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친가상화폐 정책으로 인해 미 대선일이던 지난 5일부터 비트코인은 약 45% 급등하면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오전 6시 30분 기준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10% 하락한 9만675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9만7000달러가 붕괴되었으나 10만 달러 가까이 근접했다. 지난 23일 비트코인은 9만9655달러까지 치솟았다.
10만달러가 주요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비트코인이 10만달러를 돌파하는 데는 약간의 시간이 걸릴 전망이나 10만달러를 돌파하면 14만달러까지 순항할 것이라고 차트분석가들은 보고 있다고 암호화폐(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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