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단숨에 9만7천달러 돌파…신고가 행진

입력 2024-11-21 17:10:34 수정 2024-11-21 19:49:23

21일 오후 비트코인 가격 1개당 9만6천995달러 기록
트럼프 전 대통령 대선 승리에 비트코인 약 40% 상승
'친비트코인 대통령' 약속… 가상화폐 전담직 신설 논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9만7천달러 선에 육박하며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강남점 현황판에 비트코인 실시간 거래 가격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9만7천달러 선에 육박하며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강남점 현황판에 비트코인 실시간 거래 가격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가상화폐 대표주자인 비트코인이 '트럼프 트레이드'를 타고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하루 만에 9만6천달러선과 9만7천달러(원화 1억3천559만원)선을 차례로 돌파했다.

21일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비트코인은 1개당 9만7천50달러에 거래됐다. 하루 전보다 4.48% 오른 수준이다. 하루 전만 해도 9만4천달러대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후 9만7천달러선 위로 단숨에 뛰어넘었다.

미 대선일 전과 비교하면 비트코인 가격은 40%가량 상승했다. '친비트코인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한 여파다. 이날 급등세는 백악관 내 가상화폐 정책 전담자리 신설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20일(현지시간) "정권 인수팀이 백악관에 가상통화 정책을 전담하는 자리를 신설할지에 대해 디지털 자산업계와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에 이런 자리를 두는 건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이 자리가 실제로 생긴다면 가상통화 업계가 트럼프 집권 2기 행정부에서 행사하게 될 영향력을 보여주는 셈"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