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의 여제'와 폴란드 대표 오케스트라와의 만남
섬세한 보잉으로 세계를 감동시킨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과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직접 초청한 폴란드 대표 오케스트라 신포니아 바르소비아(Sinfonia Varsovia)가 26일(화) 오후 7시 30분에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무대에 선다.
1984년에 설립되어 40년 동안 꾸준히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신포니아 바르소비아는 전설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예후디 메뉴인이 첫 번째 객원 지휘자로 발탁되면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들은 지금까지 4천회 넘는 공연을 올렸으며, 18세기 음악부터 현대음악까지의 다양한 레퍼토리를 담은 300개 이상의 음반을 발매했다. 또 피오트르 안데르셰프스키, 안네 소피 무터, 마르타 아르헤리치 등과 같은 전설적인 솔리스트들과 협연하며 세계적 무대에서 실력을 입증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신세대 지휘계의 선구자'라는 별명을 가진 알렉산더 리브라이히가 지휘를 맡는다. 그는 프라하 방송교향악단, 폴란드 방송교향악단, 뮌헨 챔버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 겸 예술감독을 맡았으며, 2022/23시즌부터 발렌시아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을 맡아 슈베르트 교향곡 9번, 칼오르프의 '카르미나 부라나' 등 교향곡뿐만 아니라 합창곡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였다.
협연자루 무댈르 꾸밀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은 시벨리우스, 파가니니,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모두 입상하면서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펜데레츠키로부터 '안네-소피 무터를 이을 바이올린의 여제'라는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서울대 음대 역사상 최연소로 교수직에 임용된 이후에도 2007년 세계 최초로 바흐와 이자이의 무반주 바이올린 12곡 전곡을 하루에 완주하는 등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백지영은 '브람스와 요하임의 우정의 나무에 열린 잘 익은 열매'라는 별칭을 지닌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77을 들려준다. 브람스의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그녀의 섬세한 보잉을 전 악장에 걸쳐서 감상할 수 있다.
신포니아 바르소비아는 체코 민속춤속 선곡을 담은 드보르작의 '교향곡 7번 d단조 Op.70'과 폴란드 민요 선율을 들을 수 있는 루토스와프스키의 '작은 모음곡'을 들려준다. R석 7만, S석 5만, A석 3만, B석 3만원. 문의 053-430-7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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