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G20서 기후취약국 지원 약속
아프리카 식량난에도 1천만달러 지원하기로
윤석열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외교 활동을 통해 대한민국이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글로벌 중추국가로 도약했음을 분명히 알렸다.
윤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기후위기 극복과 청정에너지 전환을 위해 기후 취약국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열린 G20 제3세션 '지속가능한 개발 및 에너지 전환' 회의에서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에너지 전환 격차 해소를 위해 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CFE 이니셔티브는 지난해 9월 유엔총회에서 윤 대통령이 최초로 제안했다. 지난달에는 CFE 글로벌 작업반을 출범해 이행 기준과 활용 방안 등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특히 기후 취약국을 대상으로 그린 공적개발원조(ODA) 확대를 지속함으로써 우리나라가 '녹색 사다리'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인도 뉴델리 G20 정상회의에서 공약한 '녹색기후기금'(GCF) 3억 달러의 추가 공여 이행 현황도 알렸다. 올해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약속한 '손실과 피해 대응 기금'에 대한 700만 달러의 신규 출연 계획도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아프리카 식량 위기 대응을 위해 올해 1천만 달러를 지원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그는 G20 정상회의 제1세션에서 "앞으로 G20의 기아와 빈곤 극복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글로벌 기아·빈곤 퇴치 연합(GAAHP) 창설 회원국으로 가입도 선언했다. GAAHP는 브라질에서 열린 올해 G20의 주요 성과다. 기아·빈곤 퇴치 정책의 개발과 이행을 위해 지원을 요청하는 회원과 해당 전문 지식이나 재정 지원을 제공하려는 파트너를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윤 대통령은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한 식량원조 규모를 내년 15만t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정부는 이미 WFP를 통한 원조 규모를 지난해 5만t에서 올해 10만t으로 2배 확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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