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 떨어진 배추값…폭염에 생육부진 공급우려 딛고 호남 가을 배추 출하에 하향 안정화

입력 2024-11-19 17:30:11

김장철을 앞두고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배추를 고르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김장철을 앞두고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배추를 고르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11월 농업관측정보 엽근채소'에 따르면 배추 도매가는 지난달 상순 10㎏ 기준 2만4천900원에서 하순에는 1만2천40원으로 절반 수준까지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고공행진하던 배춧값이 3천100원대로 뚝 떨어졌다.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수산물유통정보 서비스(KAMIS)에 따르면 이날 기준 3천137원으로 전날(3천198원)대비 1.91% 떨어졌다. 한 달 전(8천877원)과 비교하면 64.66% 하락했다.

지난해 2천680 대비 17.05% 비싼 가격이지만, 평년 3천552원과 비교해선 11.68% 내린 가격이다.

배추는 소매 가격 기준으로 지난 9월 5주 한 포기에 9천620원까지 치솟았다. 전통시장에서는 9월 4주 한포기를 1만3천129원에 판매하기도 했다.

9월 말 최고점을 기록한 뒤 현재 가을 배추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면서 가격이 하락세에 이어 안정화하고 있다.

배춧값뿐만 아니라 김장철을 맞아 정부와 대형마트, 유통업체 등이 합심해 할인 정책에 나서면서 무, 고춧가루 등 김장재료 가격 부담이 줄고 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배춧값이 한 달 전만 해도 불안한 상황이었으나, 현재 기상 상황이 좋아지고, 농업인들의 노력으로 생육 관리가 잘되고 출하 지역도 확대하면서 가격이 안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