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美 '우크라전 장거리미사일 허용' 한국에 사전통보"

입력 2024-11-19 06:31:13 수정 2024-11-20 05:48:57

우크라이나 병사 둘이 23일(현지시간) 하르키우주 쿠피안스크 전선 참호 안에서 마주 보고 서 있다. 러시아는 이날 오전 수도 키이우와 동부 하르키우, 남동부 파블로흐라드 등지를 동시다발로 폭격했다.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병사 둘이 23일(현지시간) 하르키우주 쿠피안스크 전선 참호 안에서 마주 보고 서 있다. 러시아는 이날 오전 수도 키이우와 동부 하르키우, 남동부 파블로흐라드 등지를 동시다발로 폭격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이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 사용을 허가한 결정을 한 것을 한국 정부에 사전에 알렸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리우데자네이루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에이태금스의 허가 사전정보 공유 여부에 대해 "미국의 결정을 공유받았다"고 말했다.

고위관계자는 "언론에 밝힐 수 있을 만큼 구체적으로 설명할 게재가 아니다"라면서도 "미국이 결정하면 미리 알려오는데, 우리나라가 직접 이 문제에 가담해 무언가를 행동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결정을 공유받았는 정도로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이태큼스는 사거리 약 300km에 달하는 지대지 미사일로,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대응할 수 있도록 에이태금스로 공격하는 것을 허가했다.

이번 지대지 미사일 사용 허가 결정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1000일을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의 전격적인 결정이 이뤄졌다. 우리 정부는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지원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