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인 날 춤추는 이 대표를 보며 유족은 어떠한 심정이었겠나"
"80대 친할머니가 TV보고 오열하고 가슴 치며 분통 터뜨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이재명 부부는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개발1) 처장 발인 날인 2021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캐롤 영상을 공개했다"고 맹폭했다.
박 의원은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이 대표가) 자신 지시에 따라 대장동 실무를 보다 억울하게 떠난 김 전 처장을 모른다고 하는 것도 모자라, 발인 날 이렇게 춤까지 추는 이 대표를 보며 유족은 어떤 심정이었을까요"라며 이같이 밝혔다. 해당 동영상에는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이 대표와 아내 김혜경 씨가 춤을 추는 장면이 들어가 있다.
김 전 차장은 대장동 개발 사업 실무자로,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받다 극단적 선택을 했다.
박 의원은 "고인 아들은 '80대 친할머니가 TV를 통해 보고 오열하고 가슴을 치며 분통을 터뜨렸다'고 했다"며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양심까지 저버린 이재명에게 더 빠른 사법적 단죄들이 이뤄져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날 이 대표는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에 해당하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 대표는 2021년 12월 방송 인터뷰 등 언론을 통해 김 전 처장을 몰랐다는 취지로 답변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