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권력으로 죄악 덮으려다, 몰락한 정치인으로 기억될 것"
김기현 "이 대표, 정치 탄압 운운…봉고파직하고 위리안치시켜야"
신동욱 부대변인 "이 대표 둘러싼 각종 의혹과 비리, 사필귀정으로 귀결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공판 결과가 나오자, 15일 국민의힘 내부에선 이 대표가 일선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그동안 이 대표가 '정치 탄압'을 당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정치권의 예상보다 무거운 선고로 이런 입장도 반박됐다는 게 여권의 대체적인 반응이었다.
권성동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당초 많은 언론이 벌금 100만원을 기준으로 형량을 논의해 왔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중형"이 선고됐다며 "그만큼 이 대표의 죄질이 불량했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정치 탄압의 희생양이라도 되는 것처럼 행세를 해왔다"며 "민주화 투사 연기를 해왔던 이 대표의 레토릭(과장된 미사여구) 오늘 판결 앞에 더욱 초라해질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 대표는 권력으로 죄악을 덮으려다. 결국 몰락한 정치인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기현 의원도 "'민심'이 이겼고, '법치'가 승리했다"며 "그 어떤 권력자도 민심을 어길 수 없고, 방탄을 위한 그 어떤 협박과 꼼수도 법치를 피해 갈 수 없음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 대표는 대한민국 정치에서 '제명'되어야 할 적폐"라며 "국민을 입에 올리며, '정치 탄압을 운운하며 법치를 농락하기 전에 과거 본인의 입으로 언급했던 것처럼 '봉고파직'(부정한 관리를 파면)하고 '위리안치'(중죄인에 대한 유배형)시켜야 한다"며 이 대표가 정계 일선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변인은 이 대표 판결 직후 논평에서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이번 판결을 겸허히 수용하고 사죄하기 바란다"며 "'기억이 없다', '체통 떨어진다'며 고(故) 김문기 처장과 유족을 조롱했던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김 처장 영정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라. 이것이 인간의 기본도리"라고 했다.
이 대표는 지난 9월 피고인 신문 과정에서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모른다며 "하위 직원들과 체통 떨어지게 사소한 잡단은 하지 않는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김 처장의 유가족은 언론을 통해 '매우 분노한다'고 밝혔다.
신 부대변인은 "사필귀정(事必歸正)이다. 모든 일은 반드시 바른길로 돌아간다는 뜻이다. 이 대표와 둘러싼 각종 의혹과 비리 역시 사필귀정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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