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점수 최고점 작년보다 하락 전망…"국어보다는 수학·탐구 중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전반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되면서 수험생의 원점수는 상승하지만 표준점수는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정확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해졌다.
지난해보다 쉬웠던 국어보다는 변별력이 있었던 수학과 어렵게 출제된 탐구영역에서 대입 당락이 결정될 가능성이 작지 않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요소다.
15일 입시학원들은 지난 14일 치러진 수능이 국어, 수학이 작년보다 쉽게 출제돼 인문·자연계열 모두 원점수 합격선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종로학원은 원점수 기준 정시 합격선을 서울대 경영 285점, 연세대와 고려대 경영 각 279점으로 예측했다. 작년 합격선과 비교하면 서울대 경영은 1점, 연세대·고려대 경영은 2점씩 올랐다. 서울권 소재 대학 인문계 최저 합격선은 작년보다 5점 상승한 204점으로 예측됐다.
자연계열은 서울대 첨단융합학부는 작년보다 3점 오른 276점,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와 고려대 반도체공학과는 각각 4점이 오른 269점, 268점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쉬운 수능이었기 때문에 대학에서 실제로 활용하는 표준점수는 전년보다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표준점수는 원점수가 평균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보여주는 점수다. 통상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상승하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하락한다.
메가스터디는 표준점수 최고점을 국어의 경우 화법과 작문 135점, 언어와매체 137점, 수학은 확률과통계 139점, 미적분 145점, 기하 140점으로 추정했다.
작년 수능과 대략 비교하면 국어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13점, 수학은 미적분이 3점, 확률과통계·기하는 2점 정도가 각각 하락할 것으로 봤다.
이제 수험생은 정확한 가채점을 통해 자신의 위치를 제대로 파악하고 정시와 수시모집 중 어디에 집중할지를 우선 결정해야 한다.
특히 대학별 수시 고사는 수능 성적 발표 전에 집중돼 있어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충족 여부는 가채점 결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능 직후 가채점 결과를 통해 가장 먼저 수시 지원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했는지를 파악하고, 수시 지원 대학과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의 합격 가능성을 비교·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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