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대구 엑스코서 개막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 기업들 '눈길'
기술 공개 및 장비 시연…각종 경연대회와 학술토론회도 이어져
13일 대구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물 분야 국제행사인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2024'가 개막했다. 한 데 모인 전 세계 물 산업 관계자들은 1층 전시장과 3층에 있는 각종 포럼장을 넘나들며 물 관련 기술과 정책 등을 소개했다.
이날 1층 행사장에서는 76개 기업과 기관이 물 관련 기술과 장비들을 전시하고 있었고, 한켠에 자리 잡은 상담회장에서는 각 기업들의 수출상담이 한창이었고, 대구 수돗물 '청라수'를 이용한 카페도 운영되고 있었다. 국내 반도체 업계 중 처음으로 외부 하수 처리 재이용수를 도입한 SK하이닉스는 간단한 게임과 연계해 수질 관리 기술을 설명하기도 했다.
전시 부스 중에서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 입주해있는 기업들이 눈길을 끌었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대표 기업 중 하나인 ㈜문창은 규모 7.0 지진에도 끄떡없는 '스테인리스 면진형 물탱크'와 물탱크 내부 콘크리트 방수 페인트 내신 스테인리스를 라이닝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문창 관계자는 "실제로 최근 포항과 경주에서 지진이 났을 때 물탱크가 터져 피해가 더 커졌다"며 "스테인리스 면진형 물탱크의 경우 물탱크 하부에 면진받침을 적용해 파손을 방지하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하수처리 필터를 만드는 ㈜태영필트레이션시스템과 수도용 버터플라이밸브를 생산하는 ㈜신정기공 부스에서는 실제 장비 시연도 이뤄졌다. 장비를 지켜보던 참가자들은 각 기업 관계자들에게 "실제 장비와는 어떠한 점이 다른 것이냐"며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공공기관, 대학 등에서 온 일반 참가자들은 이날 행사를 보고 물 산업 규모에 놀랐다며 혀를 내둘렀다. 경북대 대학원에서 환경공학을 전공하는 배모(24) 씨는 "기후위기가 심각해지면서 '깨끗한 물'의 가치가 더 높아졌다"며 "이곳에서 실제 산업 현장에서 쓰이는 기술과 장비를 직접 볼 수 있어 학습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3층에서는 '경험과 기술의 공유를 통한 미래 스마트 워터 구축'이란 대주제 아래 '디지털 물줄기 물의 미래를 향한 항해'라는 소주제를 중심으로 각종 경연대회와 학술토론회가 이어졌다. 이날 열린 '2024 대한민국 물산업 혁신창업대전'에서는 드론을 활용한 수질개선 솔루션 등이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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