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계절근로자 100명이 함께 생활하고 지역민과 함께 소통하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
김천시가 추진하는 '농업 근로자 기숙사 건립사업'이 국비 25억원을 추가로 확보해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14일 김천시에 따르면 시는 공모사업 선정과 국비 추가 확보를 통해 총 7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시는 오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근로자 생활관, 관리관(김천시 이음센터), 공용식당 및 휴게실, 커뮤니티 센터 등이 포함된 직영 농업근로자 기숙사를 건립할 계획이다.
앞서 김천시는 지난해 12월 농식품부가 전국 시·군을 대상으로 한 2024년 농업 근로자 기숙사 건립 사업 공모에서 봉화군과 함께 거점형 기숙사 건립 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선정 당시 김천시는 현재 임차 기숙사를 제공하고 있는 경북보건대가 학교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시는 직영의 농업 근로자 기숙사 건립을 통해 외국인 계절근로자에게 안정적 정주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제안해 농식품부 외부 평가위원의 높은 평가를 이끌어냈다.
공모사업 선정에 이어 시는 지난 2월 행정안전부의 2025년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아 25억 원의 국비를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농업근로자 기숙사 건립사업 대상부지는 경북보건대학교 내 학교 용지를 김천시가 50년간 무상사용을 하는 조건으로 교육부가 '교육용 재산 권리포기'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김천시는 대학부지에 지상권을 설정하고 시 명의 건축물을 신축해 국내외 농업 근로자를 위한 기숙사 용도로 활용하게 된다.
김희수 김천시 포도회 회장은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은 수월하게 인력을 지원받을 수 있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건비로 농가 만족도가 높다"며 "지역 농업인들에게 안정적 인력을 제공하고 근로자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농업 근로자 기숙사 건립이 신속히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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