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분간 오리지널 버전 전곡 감상 기회
서주희 피아노 독주회가 오는 16일(토) 오후 5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개최된다. 이날 피아니스트 서주희는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Goldberg Variations)'을 주제로, 휴식 없이 80분간 오리지널 버전 전곡을 들려준다.
피아니스트 서주희는 독일 프라이부르크 국립음대에서 석사과정, 데트몰트 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재학 중 유럽 유수의 콩쿠르 입상과 다양한 연주로 현지 언론과 관객들에게 큰 호평을 받은 그녀는 귀국 후에도 대구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2016년부터는 대구청년클래식음악제 예술감독을 맡고 있으며, 현재 경북대 외래교수 및 경북예고, 대구예술영재교육원 등에 출강하고 있다.
이번 독주회에서 들려줄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은 바로크시대 건반음악의 모든 양식과 표현을 아우르고 방대하고 치밀한 구조로 이뤄져 있다. 전체 변주곡은 엄격하면서 정교한 구조로 짜였는데, 사라방드 형식의 32마디 아리아로 시작해서 서른 개의 변주곡이 이어지며 다시 아리아가 되풀이된 다음 끝나는 구조다. 특히 프랑스 서곡 형식의 16번 변주곡을 기점으로 각각 열다섯 곡씩 1부와 2부로 나뉘는 정확한 대칭 구조를 이룬다. 흔히 볼 수 있는 변주곡처럼 주선율의 변주가 아닌 베이스 선율과 화성의 변주곡으로, 어떤 의미에서는 '주제가 없는 변주곡'이기도 하다.
서주희는 "이번 연주가 대구에서 미래 음악도를 꿈꾸며 열심히 정진하는 전공생들과 피아노 음악 애호가들에게 바로크시대 건반악기 음악과 더욱 가까워지는 학구적이고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전석2만원 (학생·예술인 패스·65세 이상 50%할인),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010-6778-5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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