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백악관 비서실장에 '수지 와일스'…미 역사상 '여성'은 처음

입력 2024-11-08 08:26:01

"정치 승리에 도움 줬다, 중요한 역할"
"강인하고 똑똑하고 혁신적…존경 받고 있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 시각)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 비치에서 열린 트럼프 선거 밤 시청 파티에서 수지 와일스를 연단에 초대하고 있다. /UPI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 시각)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 비치에서 열린 트럼프 선거 밤 시청 파티에서 수지 와일스를 연단에 초대하고 있다. /UPI 연합뉴스

4년 만에 재집권에 성공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수지 와일스(67) 공동선대위원장을 백악관 비서실장직에 발탁했다.

대통령을 최측근에서 보좌하는 백악관 비서실장직에 여성이 내정된 건 미국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7일(현지시간) 트럼프는 성명을 내고 "수지 와일즈는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정치적 승리 중 하나를 달성하는 데 도움을 줬다"며 "2016년과 2020년 대선 당시 캠페인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수지는 강인하고 똑똑하며 혁신적이고 보편적인 존경을 받고 있다. 수지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Make America Great Again) 지칠 줄 모르고 계속 일할 것"이라고 했다.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워싱턴DC에서 일한 경험은 거의 없지만 거대 행정기관과 의회를 상대로 백악관 '특사'로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백악관 비서실장은 대통령 정책 결정과 인사에 깊숙하게 관여하고 입법 과정에서 의회 수뇌부와 협상을 이끄는 실세 중 실세로 알려져 있다.

주로 대통령이 가장 신뢰하는 측근이 기용돼 왔으며 여성이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른 고위직과 달리 상원 인준 과정이 필요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