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장기 재계약 대신 1년 계약 연장 택할 듯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 "2026년까지 동행할 것"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토트넘 홋스퍼가 주장 손흥민(32)의 손을 잡기 위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재계약 대신 1년 계약 연장이란 옵션을 가동할 게 유력하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5일(한국 시간) 토트넘이 손흥민에 대한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곧 발동할 거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2021년 7월 손흥민과 4년 계약을 맺었는데 토트넘이 1년 더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이 계약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옵션 행사 사실만 알리면 된다. 양측 모두 동의했다"며 "2015년 바이어 레버쿠젠(독일)에서 토트넘으로 옮겨 온 손흥민은 토트넘 역대 가장 성공한 영입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런 그가 토트넘에서 10년 이상 뛰게 됐다"고 전했다.

2015년 토트넘과 5년 계약을 맺은 손흥민은 2018년 7월 재계약한 데 이어 2021년 다시 계약을 맺고 2025년까지 뛸 예정이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토트넘이 팀의 전설인 손흥민에게 장기 계약을 제안할 거란 예상이 많았으나 토트넘은 침묵을 지켜왔다.
최근 팬 포럼에 참석한 손흥민은 팬에게서 재계약 질문을 받기도 했다. 그 자리에서 손흥민은 "여기서 얼마나 행복한지는 상상도 못할 것이다. 하지만 축구 세계에서 미래가 어떻게 될 지 결코 알 수 없다. 이번 시즌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당시 포럼엔 평소 '짠돌이'로 불리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도 있었다.
텔레그래프의 예상대로 될 경우 손흥민은 2026년까지 토트넘에서 뛰게 된다. 토트넘의 선택은 실망스럽지만 현실적일 수 있다. 손흥민의 나이를 고려할 때 앞으로 뛰어난 모습을 보여줄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짠돌이 회장은 서른이 훌쩍 넘은 선수에게 고액 연봉을 줘야 하는 것도 부담스러워 한 듯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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