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강원 홍천 돼지농장서 ASF 확진…올해 10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가 강원 홍천에서 올해 10번째 ASF가 발생한 것과 관련, 추가 확산 차단을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특히 최근들어 ASF가 연중 발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므로 겨울철에도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중수본은 4일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참여하는 회의를 개최하고 ASF 발생 상황과 방역 대책을 점검했다.
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강원 홍천군 한 돼지농장에서 ASF가 발생해 올해로 총 10번째 ASF 양성 사례가 확인됐다. 앞서 ▷영덕(1.15) ▷파주(1.18.) ▷철원(5.21.) ▷영천(6.15.) ▷안동(7.2.) ▷예천(7.7.) ▷영천(8.12.) ▷김포(8.30.) ▷화천(10.13.)에서도 ASF가 발생했다.
중수본은 즉시 초동방역팀 및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해 외부인·차량의 농장 출입 통제, 살처분 등 긴급방역 조치에 나섰다. 발생지역인 홍천군과 인접 8개 시·군(강원 춘천·인제·양양·강릉·평창·횡성, 경기 양평·가평)에 대해선 4일 24시까지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아울러 광역방제기, 방역차 등 가용한 소독 자원(46대)을 총동원해 홍천군과 인접 8개 시·군 소재 돼지농장(114호) 및 주변 도로를 집중적으로 소독을 하고 있다. 발생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돼지농장 30여 호에 대해서도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중수본은 전국 모든 돼지농장을 대상으로 발생 상황을 전파하고 농장 소독 등 차단방역 수칙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대구경북, 인천·경기, 강원, 충북 등 권역화 지역 내 농장에 대해선 도축장 출하 등 돼지 이동 시 임상·정밀검사를 실시한다. 모든 돼지농장에 대해서는 매일 전화로 이상 유무를 점검한다.
김종구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경기·강원 및 경북지역의 방역이 소홀한 농장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으므로 해당 지역의 소규모 농장에 대한 특별점검, 소독, 야생 멧돼지 수색·포획 등의 방역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주로 가을철에 많이 발생하던 ASF가 최근에는 연중 발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므로올해 겨울에도 지속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축산농가는 장화 갈아신기 등의 기본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이상 증상을 발견하면 즉시 가축방역 기관에 신고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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