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과 김천시체육회가 공동 주최하고 경상북도와 김천시가 후원한 '2024김천전국마라톤대회'가 3일 김천시종합스포츠타운 보조경기장에서 열렸다.
이날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마라토너 3천50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이는 지난해 보다 약 1천500여명이 늘어난 수치다.
대회는 전문 마라토너를 위한 하프코스와 10㎞코스, 부담 없이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한 5㎞코스로 진행됐다.
김천종합스포츠타운 보조경기장을 출발해 직지천변을 따라 달리는 마라톤 코스는 붉은 가을 단풍과 청명한 하늘, 맑은 물이 조화를 이뤄 참가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하프코스는 김천종합스포츠타운 보조경기장을 출발해 경북보건대, 한보아파트, 영남제일문(제1반환점)을 돌아 김천종합스포츠타운 입구, 강변공원로, 조각공원로, 신음그린빌아파트, 신음교, 대홍맨션(제2반환점)을 거쳐 다시 출발점으로 달리는 코스로 참가자들은 직지천과 김천 도심을 만끽하며 가을을 즐겼다.
2024 김천전국마라톤대회 하프코스 남자부에서는 송영준(런닝메이트) 씨가 1시간 11분 8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Shadrack Muteri 씨가 1시간 11분 13초, 이건희 씨가 1시간 12분 44초의 기록으로 각각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프코스 여자부에서는 류승화 씨가 1시간 19분 1초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2위는 정순연 씨가 1시간 20분 54초, 3위는 이영아 씨가 1시간 27분 24초의 기록으로 뒤를 이었다.
10㎞ 부문에서는 32분 10초를 기록한 장성연 씨와 36분 20초를 기록한 조한연 씨가 각각 남녀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이 돋보였다. 김천시새마을부녀 회원들은 완주한 마라토너들에게 맛있는 국수와 어묵을 대접했으며 해병전우회, 새마을교통봉사대, 적십자봉사단, 김천시자원봉사센터, 김천대학교 학생 등 수백명의 자원봉사자들이 경기장과 코스 구석구석에 배치돼 교통통제와 주차안내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또, 자신의 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 ''기록 포토월'이 마련돼 기록을 확인하고 인증샷을 찍으려는 마라토너로 장사진을 이뤘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해를 거듭하며 김천전국마라톤대회 참가자가 늘어나 김천이 꽉 찬 느낌"이라며 "'대한민국 스포츠 중심도시 김천'에서 가족·친구들과 함께 달리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고, 좋은 추억을 쌓아가는 기회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대회에는 김충섭 김천시장을 비롯해 송언석 국회의원, 이승우 김천시의회 부의장, 최한동 김천시체육회장 등 내빈들이 참가해 마라토너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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