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하고 선정적인 상업적 소재를 배제하고 인간의 삶에 감동과 교훈을 주는 수준 높은 영화들만 상영하는 'UNICA KOREA 국제영화제'가 오는 16일부터 이틀간 경북 경산시 CGV 경산 극장에서 열린다.
일반인에게 생소한 UNICA 영화제는 유네스코(UNESCO) 국제 영화 TV위원회의 국제영화기구가 개최하는 행사다. 국제영화기구는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40여개 영화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아시아권에선 한국이 유일한 회원국이며 현재 UNICA KOREA 한국본부인 (사)영화로 세상을 아름답게가 한국을 대표해 UNICA 국제영화제를 개최해 왔다.
이번 영화제에는 50개국에서 출품한 총 626편의 작품 가운데 본선에 진출한 21개국의 35편이 상영된다. 대상 1작품, 금상 1작품, 은상 2작품, 동상 3작품, 심사위원 특별상 1작품, 관객상 1작품이 선정된다.
영화제 심사위원단에는 영화 '기생충' 등의 번역으로 유명한 달시파켓이 심사위원장으로, '스타워즈'의 광선검을 창조하고 ASIFA(국제애니메이션필름협회) 회장을 역임한 넬슨 신, '전원일기'의 김한영 PD 등이 심사위원으로 포함됐다.
심사 방법에 있어서는 심사위원과 감독은 물론 관객까지 함께하는 공동 토론 시간을 배정해 관객도 객체가 아닌 영화제의 주체로서 역할을 할 수 있게 했다.
영화제에 상영되는 모든 영화는 무료 관람이며, 네이버와 유니카 코리아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예매가 가능하다.
유영의 UNICA KOREA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은 "오락에 치우쳐 하루살이처럼 사라지는 상업영화를 멀리하고, 만드는 자와 보는 자의 마음을 정화해 인간이 위기의 시대에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알리는 콘텐츠 생산에는 더욱 매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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