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살 아이 앞에서 고3 제자와 애정행각…"교사 아내 속옷엔 체액이"

입력 2024-10-31 12:33:24 수정 2024-10-31 14:38:51

JTBC 사건반장 보도화면 캡처
JTBC 사건반장 보도화면 캡처

고등학교 3학년인 제자와 불륜을 저지르며 그 현장에 2살 아이까지 데려간 여교사의 사연이 충격을 주고 있다.

31일 JTBC '사건반장'에는 아내의 불륜관계를 제보한 30대 남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수도권 한 고등학교 교사였던 아내 B씨가 고3 제자 C군과 불륜 관계라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아내와 9년 연애 후 지난 2022년에 결혼했고, 두 사람 사이엔 2살 아들이 있다. 그러다 지난해 여름부터 아내가 종종 말없이 외박을 했는데, A씨는 지인으로 부터 '아내의 불륜 현장을 목격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A씨는 호텔 숙박 비용을 결제한 영수증을 발견했고, 해당 호텔에 협조를 요청해 CCTV 영상을 확바할 수 있었다. 영상에는 호텔 로비에서 한 남성이 아내를 껴안고 귓속말을 하는 모습, 식당에서 입맞추는 모습, 남성이 A씨의 아이를 안고 있는 모습 등이 찍혀 있었다.

충격적이게도 아내와 함께 있던 남성은 당시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제자였다.

JTBC 사건반장 보도화면 캡처
JTBC 사건반장 보도화면 캡처

A씨가 추궁하자 아내는 제자와 만났던 것은 사실이지만 부정 행위를 저지르진 않았다고 주장했다. 제자는 대학 입시를 앞두고 '(선생님이) 뽀뽀 한 번만 해 주면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농담했고, 선생님도 응원하는 마음으로 가볍게 했던 것이라 말했다.

처음 B씨는 A씨에게 자신의 행동을 사과했지만, 불륜 이야기가 가족들에게 퍼지자 "그런 적 없다"며 잡아 뗐다.

결국 A씨는 아이를 데리고 나가려 짐을 챙겼고, 이 과정에서 아내의 코스프레 의상을 발견했다. 이 의상에는 체액이 묻어 있었고 A씨는 C군 부모 집 주변에서 담배 꽁초를 주워와 유전자 검사를 의뢰했다. 그리고 '담배꽁초의 DNA가 속옷의 남성 DNA와는 일치하지 않지만, 친자 관계는 성립한다'라는 결과를 받았다. 담배꽁초 주인과 아내 속옷에서 발견된 채액의 주인이 부자 관계일 수 있다는 것이다.

A씨는 결국 미성년 제자와 성관계한 것에 대해서는 성적 아동학대로, 2살 아이가 불륜 행위를 목격하게 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정서적 아동학대로 아내를 경찰에 신고했다.

아내 B씨는 현재 검찰에 넘겨졌다. 그는 지난 4월 학교를 퇴직했다.

A씨는 JTBC 측에 "아들을 양육하면서 이혼 소송 중인데, 아내는 대형 로펌을 선임했다. 여전히 불륜 사실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고, 내가 폭력적이고 경제적으로 무능력해 불화를 겪어왔다고 주장하더라"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