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푸치니 서거 100주년 국제 예술 프로젝트 국내大 유일 참여

입력 2024-10-30 15:30:26 수정 2024-10-30 18:27:02

밀라노대 등 10개 대학 주관, 계명대 상하이음악대 조지아대 참여
2026년부터 이탈리아, 한, 중, 미에서 투란도트 공연

계명대가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자코모 푸치니 서거 100주년 기념 국제 예술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사진은 계명아트센터에서 열린 오페라 공연 모습. 계명대 제공
계명대가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자코모 푸치니 서거 100주년 기념 국제 예술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사진은 계명아트센터에서 열린 오페라 공연 모습. 계명대 제공

계명대학교(총장 신일희)가 이탈리아 등 4개국 13개 대학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국제 예술 프로젝트에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참여해 눈길을 끈다.

30일 계명대에 따르면 음악공연예술대학이 참여한 국제 예술 프로젝트는 오페라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 서거 100주년과 그의 유작인 '투란도트' 초연 100주년을 기념해 기획됐다.

이탈리아 밀라노, 피렌체, 모데나, 파르마, 토리노 등 10개 대학이 주관하고 한국 계명대, 중국 상하이음악대, 미국 조지아대가 참여한다. 각국의 참여 대학들은 성악가, 지휘자, 편곡자 선발을 비롯해 무대 및 의상 제작, 공연 기획 등 전반적인 예술 기획 과정을 협력한다.

프로젝트는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의 4가지 버전을 2026년 3월부터 이탈리아, 중국, 미국, 한국에서 각각 공연한다. 한국에서는 2026년 상반기에 계명아트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계명대는 이번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19일 이탈리아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 베르디홀에서 계명대 관현악과 학생 20명과 베르디 국립음악원 학생 30명이 합동 연주회를 열었다.

다음 달 28일에는 푸치니 서거 100주년을 기념하는 갈라 콘서트가 밀라노에서 열린다. 계명대 성악과 재학생과 졸업생 3명이 초청돼 투란도트의 주요 배역을 맡아 무대에 오른다.

계명대는 2018년부터 이어진 이탈리아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과의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이 이번 프로젝트 참여에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베르디 국립음악원 마시밀리아노 밧죠 총장은 "훌륭한 계명대 교육 시스템과 학생들의 뛰어난 연주 기량, 세계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동문 등이 계명대와 협력하는 주요 이유"라고 밝힌 바 있다.

하석배 계명예술단장 겸 음악공연예술대학장은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세계적인 예술 교류의 장이 될 것이다. 계명대 학생들과 교직원이 국제적인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일희 총장은 "이번 국제 예술 프로젝트 참여는 계명대가 음악적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을 방증한다"며 "국제 프로젝트는 각국의 예술적 교류와 협력을 강하고, 계명대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