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 대구경북본부, 34대에 장치 부착해 분석
시외버스에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하는 첨단안전장치를 장착해 운행한 결과, 신호위반과 졸음운전 등 위험 운전 행위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교통안전공단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시외버스 34대를 운행하는 운수종사자 73명을 대상으로 장치설치 전‧후 1개월 간의 위험 운전행위를 분석한 결과, 월 평균 신호위반 발생건수는 장착 전 10.4건에서 장착 후 5.2건으로 49.8% 감소했다. 졸음운전 발생건수 역시 월 평균 22.1건에서 7.4건으로 66.6%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
앞서 공단은 지난 4월 ㈜금아여행과 'AI 기반 노선버스 안전운전 모니터링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시외버스 34대에 AI기반 첨단안전장치를 장착했다.
AI 기반 첨단안전장치는 AI 머신러닝 운영기술이 접목된 AI 영상수집장치와 차량 전자제어장치(ECU·Electronic Control Unit)를 통해 운전자의 행동, 차량의 운행행태 등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한다. 이를 통해 운전자의 위험 운전행위를 인식해 운전자에게는 경고하고 운수회사 담당자에게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
공단은 AI기반 첨단안전장치 장착이후, 위험 운전행위가 줄어든 운수종사자 등 27명에게 이달의 모범 안전운전자 포상을 하고, 연말까지 매달 모범 안전운전자 포상을 통해 참여 운수종사자의 운전습관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다.
황성재 한국교통안전공단 대구경북본부장은 "버스 운전자가 시민들을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모실 수 있도록, 첨단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한 관리로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운수회사와 다각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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