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먼 투런포…다저스,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1승 남았다

29일 양키스 홈에서 4대 2로 이겨

다저스의 선발 투수 워커 뷸러가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3차전 1회 말 역투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세기의 대결로 평가받던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의 '2024 월드시리즈'가 싱겁게 끝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다저스가 3연승을 질주하며 이제 대망의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다저스는 29일 미국 뉴욕주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3차전 원정경기에서 4대 2로 이기며 내리 3승을 따냈다.

이날 선발투수는 다저스가 워커 뷸러를, 양키스가 클락 슈미트를 각각 내세웠다.

선취점은 다저스 몫이었다. 1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로 나온 오타니 쇼헤이가 볼넷을 얻어 1루로 진루한 가운데 3번 타자 프레디 프리먼이 슈미트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이로써 프리먼은 월드시리즈 5경기 연속홈런이라는 기록도 달성했다.

3회초 공격 때도 다저스는 무키 베츠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데 이어 6회초 공격 때는 키케 에르난데스의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4대 0으로 스코어를 벌렸다.

양키스는 9회말 마지막 공격 때 반격했다. 1루수 앤서니 리조가 볼넷을 얻어 진루하자 후속타자 알렉스 버두고가 투런 홈런을 작렬하며 2점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더 이상 득점을 거두지 못한 채 결국 3차전을 내줬다.

다저스는 선발 뷸러가 5이닝 무실점 5탈심진 호투를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끈 반면 양키스는 믿었던 선발 슈미트가 2.2이닝 3실점으로 무너졌고 이후 무려 7명의 불펜 투수가 추가 투입되고도 패하면서 향후 경기 운영마저 쉽지 않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