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아이언돔 뛰어넘는 강력한 성능…경북 구미서 생산 예정
방위사업청이 북한의 장거리 포격 위협과 미사일 기술의 발전에 대비하기 위해 '한국형 아이언돔' 장사정포 요격체계(LAMD)의 전력화 시기를 기존 계획보다 2년 앞당겼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2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164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심의·의결했다.
이에 따라 당초 2031~2035년이었던 LAMD 전력화 시기를 2년씩 당겨 2029~2033년으로 단축했다. 사업비는 약 2조9494억원이다.
경북 구미의 LIG넥스원이 개발 중인 LAMD는 이스라엘의 아이언돔을 뛰어넘는 성능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이언돔은 주로 로켓 공격 방어에 특화된 반면, 한국의 LAMD는 장거리 포탄, 탄도 미사일, 자폭 드론 등 다양한 위협에 대응할 수 있다.
수백 개 이상의 표적을 동시에 추적할 수 있는 고성능 레이더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특히 표적 탐지와 식별에 AI 기술을 적용해 표적의 형태와 궤도, 속도를 자동으로 분석한다.
뿐만 아니라 LAMD는 대규모 포대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구성해 중앙에서 효율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수도권처럼 넓은 지역을 방어할 수 있으며, 다수의 포대가 함께 작동해 대규모 공격에서도 빠르게 반응할 수 있는 강력한 방어망을 형성한다.
한 개의 발사대에 32발의 요격미사일을 탑재하는데, 6개의 발사대가 하나의 포대를 형성하기 때문에 이론상으로는 192발을 동시에 발사할 수 있다. 고도 5㎞ 이내, 최대 사거리는 7㎞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탐색 개발이 진행 중이며, LIG넥스원이 시제품 개발을 위한 체계종합을 담당한다.
지난 2월 LIG넥스원 구미하우스 내에 장사정포 요격체계 전용 조립 점검장이 준공돼 가동되고 있다.
구미는 이미 천궁-II 생산을 통해 국방 산업의 전초기지로 자리 잡고 있으며, LAMD 생산이 본격화되면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허브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방위사업청은 LAMD가 북한의 위협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방어 수요에도 부응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LAMD는 중동 및 유럽 여러 국가들로부터 수출 가능성이 높은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천궁-II가 기록한 수출 성과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LAMD 시스템이 본격적인 수출길에 오를 경우, 한국의 방위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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