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 메시와 호날두 시대 저문 뒤 가장 빛나
무릎 부상으로 수술받은 뒤 목발 짚은 채 수상
리오넬 메시(마이애미CF)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의 시대가 지나간 유럽 프로축구 2023-2024시즌 가장 빛난 별은 로드리(맨체스터 시티)였다.
로드리는 29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4 발롱도르' 시상식 때 남자 선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68회째를 맞는 발롱도르는 세계 최고 권위의 축구 시상식. 프랑스 축구 전문지인 프랑스풋볼이 주관하고 있다.
이번 시상식에선 지난 시즌(2023년 8월 1일~2024년 7월 31일)을 기준으로 가장 뛰어나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상이 돌아갔다. 전 세계 기자단 100명이 투표한 가운데 최종 후보 30명 가운데 로드리가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로드리는 맨체스터 시티의 중원을 든든히 지키며 경기를 능수능란하게 조율하는 미드필더. 그가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팀이 52경기 연속 무패 기록도 나와 '승리 요정'으로도 불린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가 EPL 정상에 오르는 데 일등공신이었다. 스페인의 유로 2024 우승을 이끌며 대회 MVP에 오르기도 했다.

절정의 기량을 뽐낸 로드리는 마침내 발롱도르를 품에 안았다. 이날 로드리는 "매일 조금씩 발전하려고 노력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지만 득점과 도움도 더 나아져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나와 가족, 조국(스페인)에 특별한 날"이라고 했다.
로드리는 수비형 미드필더지만 공격에서도 두드러진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 팀에서 공식전 50경기에 출전해 9골 13도움을 기록했다. 중원에서 수적 우위를 확보한 채 공격 전개 작업을 펴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술에서 중심 역할을 하는 게 로드리다.
로드리는 이날 목발을 짚은 채 시상식에 참석, 발롱도르를 받았다. 지난달 23일 아스날과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경기 도중 오른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돼 시즌을 접고, 수술대에 올랐기 때문이다. 그는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이건 인생과 스포츠의 일부다. 매사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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