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법, 대통령 거부로 재표결 시 이탈표 더 늘 것" 박주민이 내다본 전망

입력 2024-10-28 09:36:40 수정 2024-10-28 11:53:33

김건희 여사가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김건희 여사가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선수단 격려 오찬'에 참석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가운데)와 박주민(오른쪽)·김승원 의원이 8일 오전 국회 의안과에 상설특검 특별검사수사요구안을 제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가운데)와 박주민(오른쪽)·김승원 의원이 8일 오전 국회 의안과에 상설특검 특별검사수사요구안을 제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특검법안 표결을 앞두고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통과될 가능성이 1, 2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28일 오전 박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난 17일 발의한 '제3차 김건희 특검법'을 "오는 11월 14일쯤 표결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진행자의 "대통령 거부권 행사로 재표결이 이루어지면 국민의힘에서 어느 정도 이탈표가 나올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 박 의원은 "전보다 좀 더 많은 이탈표가 생길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국민의힘 내부에서 이 사안의 엄중함과 심각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이제는 당과 대통령실과의 관계가 이제는 좀 바뀌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생각하는 의원들이 많아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마 우리 당에서도 법안 협상, (여당 의원 개개인에 대한) 다각도의 설득 노력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그는 "실제로 저한테도 '대통령실과 당의 관계가 이대로는 안 된다' '답답하다'고 이야기하는 여당 의원들이 많다"며 "당에서도 이런 분위기를 알기 때문에 (여당) 의원들을 만나서 얘기하고 설득하고 필요하다면 특검법안을 조금 수정 하는 등 노력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민주당은 해당 법안을 11월 14일 표결, 대통령 거부권 행사 시 11월 말 재표결 절차를 밟을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민주당은 수사 대상 13가지, 민주당과 비교섭단체가 각각 특검 후보를 1명씩 추천한다는 3차 김건희 특검법안 핵심 중 특검후보 추천을 여당에 양보하는 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한동훈 대표가 주장한 '제3자 특검 추천안'도 전격 수용해 일단 특검부터 출발시키자는 안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