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댐에 높이 101m 용두타워 1.5km 짚와이어 들어선다

입력 2024-10-29 18:30:00

영주댐 전경. 영주시 제공
영주댐 전경. 영주시 제공

거대한 생태관광지로 바뀐 영주댐이 관광객들을 불러 모우는 종합레저스포츠 단지로 조성된다.

경북 영주시 평은면 용혈리에 위치한 영주댐에 높이 101m '용두타워'와 길이 1.5km '짚와이어', 스카이워크,. 슬라이등 등이 들어선다.

영주시는 지난달 24일 '영주댐 레포츠시설 조성사업 실시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2027년까지 영주댐에 용두타워와 짚와이어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또 패러글라이딩 시설도 들어선다. 도내 자치단체 최초로 경북도의 산림 레포츠 시설 조성 계획 승인도 받았다.

영주댐 수생태 정원 위치도. 영주시 제공
영주댐 수생태 정원 위치도. 영주시 제공

영주시는 올해 사업비 24억원을 들여 내년까지 평은면 강동리 일대 2만5천여㎡ 부지에 패러글라이딩 이·착륙장, 진입로, 풍향 표시기, 시설·안전표지판 등을 설치하는 영주댐 패러글라이딩 시설 조성 사업을 벌인다.

이번 사업은 '명품 영주 관광댐'을 조성하기 위해 야심차게 시작한 레포츠 사업의 하나다. 패러글라이딩은 마니아층이 두터운 레저스포츠로, 전국 각지의 마니아들과 이를 버킷리스트로 꼽는 MZ세대까지 유입할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자 역할을 할 것으로 영주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를 시작으로 영주댐 주변 관광활성화 사업을 펼쳐 지역 이미지를 개선하고, 관광 인프라 구축과 야간 관광 프로그램 개발, 숙박시설 확충 등을 통해 체류형 관광산업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방침이다.

영주댐 레포츠시설 조성사업 조감도. 영주시 제공
영주댐 레포츠시설 조성사업 조감도. 영주시 제공

시는 영주댐 레포츠시설이 완공되면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짚와이어와 타워가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시는 연인과 함께 사랑을 속삭일 수 있는 특별한 장소 개발에도 나선다. 시는 지난 8월 20일 '영주호 하트섬 관광컨텐츠 발굴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영주호 하트섬관광명소화 사업을 위한 신규 사업발굴에 나섰다.

하트섬은 영주댐 준공 후 영주호를 중심으로 펼쳐진 관광지 가운데 가장 주목 받는 곳이다. 용마루공원이 위치한 이 섬의 모양이 바로 하트 모양을 한 섬이기 때문이다.

시는 이미 수립된 '영주댐 주변 개발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과 연계해 하트섬 주변의 현황과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기본 및 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수변 생태자원화단지도 조성한다. 오는 2027년까지 사업비 180억원을 들여 용마루1, 2공원 일대에 테크탐방로 960m, 수상테크 940m, 주차장 200면, 편의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또 이산면 석포리와 내림리 일대(속칭 번개들, 개산들)에 사업비 1천200억원을 투입, 친환경 수생태 국가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오는 2029년까지 1천346억원을 투입하는 복합휴양단지가 들어서면 영주댐은 지역의 새 관광 명소가 될 것이다. 관광객들은 영주호의 아름다운 경관을 즐기며 다양한 레포츠 활동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영주 관광의 랜드마크가 될 용두타워 등 다양한 레포츠시설을 통해 관광객 유치와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