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 걷어찬 대통령…소문난 잔치 먹을 것 없어" 박찬대, 尹·韓 면담 맹공

입력 2024-10-22 11:15:31 수정 2024-10-22 11:38:53

박찬대 "변화와 쇄신, 특검 바라는 민심을 걷어찬 대통령…한동훈 대표도 결단해야"
진성준 "나라 구하기보다 건희 구하기에 더 진심인 윤심만 또다시 확인"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다더니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어제 면담은 국민의 눈높이에 한참 미치지 못한 맹탕이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국민은 김건희 특검을 수용하라는데,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뜬구름만 잡았다"며 "어제 열린 면담에서 국민의 가장 큰 관심사는 김건희 특검 수용 여부였지만 김건희 특검 수용소식은 들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는 서로 각자 말만 한 채 빈손으로 헤어졌다"며 "결국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적 지탄과 국정농단 의혹이 날로 커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김건희 방탄 의지를 굽히지 않겠다는 뜻을 비쳤다"고 언급했다.

박 원내대표는 "변화와 쇄신, 특검을 바라는 민심을 걷어찬 대통령은 이제 추락할 일만 남았다"며 "한동훈 대표도 이제 결단해야 한다. 국민 10명 중 예닐곱 명이 김건희 특검에 찬성하고 있다. 심지어 보수층의 절반도 김건희 특검에 찬성하고 있다"고 압박했다.

이어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김건희 특검으로 민심을 따르라"며 "한동훈 대표는 회동 전에 '이대로 가면 다 죽는다'고 말했다고 한다. 김건희 특검을 거부하면 윤석열, 김건희 부부와 같이 죽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도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더니 어제 윤석열, 한동훈 회동이 딱 그러했다"고 비판했다.

진 의장은 "김건희 특검법은커녕 김건희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 김건희 라인 청산, 김건희 여사 의혹 규명 등 한동훈 대표의 3대 요구가 모두 묵살당한 것으로 보인다"며 "나라 구하기보다 건희 구하기에 더 진심인 윤심만 또다시 확인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