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노선 개편안, 주민설명회 25일부터 4일 간 개최

입력 2024-10-17 17:08:43

25, 28, 29, 30일 구·군 순회…개편방향 설명 및 질의응답

대구 중구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시민들이 시내버스에 탑승하는 모습. 매일신문 DB
대구 중구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시민들이 시내버스에 탑승하는 모습. 매일신문 DB

10년 만에 달라지는 대구시내버스 노선 개편안을 알리고 의견을 듣는 주민 설명회가 오는 25일부터 열린다.

대구시는 시내버스 노선 개편안에 대해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4일 간 구·군별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주민설명회 일정은 ▷25일 오전 10시 달서구 웃는얼굴아트센터(와룡홀), 오후 3시 달성군 달성군청 군민소통관 ▷28일 오전 10시 동구 동구청 민방위 교육장, 오후 3시 수성구 수성구청 대강당 ▷29일 오전 10시 북구 북구청 민방위교육장, 오후 3시 중·남구 남구청 드림피아홀 ▷30일 오전 10시 서구 서구청 구민홀, 오후 3시 군위군 군위군민회관 순으로 진행된다.

앞서 시는 시내버스 노선체계 개편 안을 마련하고자 2020년 1월~2024년 1월 시내버스 노선 관련 민원 1천626건 및 교통카드 연관 빅데이터 1억8천300만건을 분석하고, 이해관계자 설문조사 등을 거쳤다.

이를 토대로 시는 지난 8월 말 도시철도 중복노선 조정, 굴곡·장거리 노선 개선, 신규 산단·주택단지에 증차 없이 교통접근성 개선 등 서비스 지역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개편 초안을 마련했다.

이어 지난달 25일 시민단체, 외부전문가, 관계기관이 참석한 중간보고회, 이달 10일 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보고 등을 진행했으며, 현재 구·군, 버스조합, 경산시, 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번 구·군 주민설명회는 의견수렴 절차 중 하나로, 10년 만의 노선개편 추진배경 및 방향, 구·군별 노선변경(안) 자료를 배부해 자세히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한다.

시는 주민설명회 이후 다음달 중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12월 개편안을 확정, 내년 2월까지 홍보 및 시행 준비 등 남은 절차를 거칠 계획이다.

대구시는 그간 도시철도 1~3호선 개통과 함께 대규모 노선체계 개편을 시행했으며, 이번 4차 개편은 올해 말 대구권 광역철도(대경선) 개통, 도시철도 1호선 하양 구간 연장, 대규모 주택단지, 신규산단 등 도시여건 변화에 따라 필요성이 제기됐다.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남은 용역기간 동안 폭넓은 의견수렴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시민 눈높이에 맞는 시내버스 노선체계 개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