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깎아먹은 재보궐선거 투표율…출구조사는?

입력 2024-10-16 20:02:09 수정 2024-10-16 21:11:08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투표 날인 16일 서울 용산구 용산공예관 투표소에서 본인 확인 뒤 서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투표 날인 16일 서울 용산구 용산공예관 투표소에서 본인 확인 뒤 서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10.16 재보궐선거가 투표 종료 수순인 가운데, 곧 작성될 최종 투표율에 시선이 향하고 있다.

모두 5곳에서 선거가 진행됐는데, 이 중 1곳 선거 투표율이 전체 투표율을 크게 끌어내리는 국면이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투표 종료 시각인 오후 8시를 1시간 앞둔 이날 오후 7시 기준 투표율은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 45.2%, 인천 강화군수 선거 57.3%, 전남 곡성군수 선거 64%, 전남 영광군수 선거 69.4%이다.

그리고 같은 시각 서울시교육감 선거 투표율이 21.6%로 나타났다.

이들 5곳 합산 투표율은 22.7%이다.

기초자치단체 4곳 투표율이 52.4%인데, 수치만 보면 이걸 우리나라에서 인구가 2번째로 많은 광역자치단체인 서울시가 범위인 서울시교육감 선거 투표율이 절반 밑으로 크게 깎아버린 것이다.

기초자치단체 4곳 선거 유권자가 32만3천208명인데, 서울시교육감 선거 유권자가 832만1천972명이기 때문이다.

즉, 기초자치단체 4곳 유권자 32만3천208명 중 16만9천259명이 현재까지 투표를 마쳤고, 서울시 유권자 832만1천972명 중 179만8천45명이 현재까지 투표를 마쳤다.

따라서 5곳을 합하면 864만5천180명 가운데 196만7천304명(22.7%)이 투표를 완료한 것.

50%대가 20%대로 '확' 깎였다. 영광군수 선거의 70%에 육박하는 투표율이 무색해지는 부분이다.

▶그러면서 이번 23대 서울시교육감 선거는 서울시교육감을 직선으로 선출하기 시작한 2008년 17대 선거부터 이번 선거까지 7차례 사례 가운데 2번째로 낮은 투표율이 예상된다.

수도 서울의 교육 수장을 선출하는데다 정치권의 진영 대결 맥락까지 투영되는 성격의 선거인 걸 감안하면 저조한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가장 낮았던 '꼴찌' 사례는 직선 첫 사례였던 17대 선거의 투표율 15.4%이다.

서울시교육감 선거 역대 투표율 및 특이사항은 다음과 같다.

▷17대 15.4%
▷18대 53.92% (2010년 5회 지방선거와 함께 실시)
▷19대 74.49% (2012년 18대 대통령 선거와 함께 실시, 재보궐선거)
▷20대 58.62% (2014년 6회 지방선거와 함께 실시)
▷21대 59.87% (2018년 7회 지방선거와 함께 실시)
▷22대 53.16% (2022년 8회 지방선거와 함께 실시)

5곳 합산 최종 투표율은 투표가 오후 8시쯤 종료되고 조금 지난 오후 8시 30분쯤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추세를 보면 합산 최종 투표율이 30%대에는 진입하지 못하고 20%대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출구조사는 따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어 실제로 최종 투표율은 24.62%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후 8시 30분을 조금 넘겨 이같은 결과를 공개했다.

5개 선거 최종 투표율은 다음과 같다.

▷부산 금정구청장 47.2%
▷인천 강화군수 58.3%
▷전남 영광군수 70.1%
▷전남 곡성군수 64.6%
▷서울시교육감 23.48%

당선인 윤곽은 이날 자정에 조금 앞서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