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아는 `월클` 음바페…성폭행 혐의에 휘말렸다

프랑스 간판 축구선수 킬리안 음바페가 성폭행한 혐의로 수사 당국의 조사 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 등이 현지 매체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스웨덴 매체 엑스페레센과 아프톤블라데트에 따르면 최근 스웨덴을 방문한 음바페는 한 여성으로부터 강간 및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했다.

피해를 호소하는 여성은 지난 10일 밤~11일 새벽 사이 음바페가 머물던 스톡홀름의 한 호텔 내에서 사건이 발생했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이 여성은 사건 이후인 11일 스톡홀름의 병원을 찾아 성폭행으로 인한 신체적 부상과 정신적 피해를 진단받았으며, 이튿날인 12일 경찰서를 찾아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현지 매체들은 보도했다.

고소장을 접수한 현지 경찰은 14일 검찰의 지휘 아래 음바페가 묵었던 호텔을 방문, 폐쇄회로(CC)TV 등 관련 증거들을 수집했다.

다만 음바페는 같은 날 오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가짜 뉴스"라며 자신의 체불 임금 분쟁을 벌이고 있는 전 소속 구단 파리 생제르맹(PSG) 측이 루머를 만들어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음바페의 한 측근도 AFP 통신을 통해 "이런 비난은 완전히 거짓이고 무책임한 것"이라며 "이런 조직적인 이미지 파괴를 근절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여름에 스페인 레알마드리드로 이적한 음바페는 PSG 측과 총 5천500만유로(약 812억원)의 체불 임금을 두고 분쟁 중이다.

프랑스 프로축구리그(LFP) 법률위원회는 지난달 12일 음바페의 주장을 받아들여 PSG가 밀린 임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PSG는 이 결정에 반발해 이의제기를 했고, 15일 오후 LFP 소청위원회에 다시 사건을 심사할 예정이다.

음바페가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스웨덴 검찰은 음바페의 이름은 언급하지 않은 채 "경찰에 성폭행 사건 고소장이 제출돼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모두가 아는 '월클' 음바페…성폭행 혐의에 휘말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