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견 혈관좁아 시술 난이도 높아
대구 본동물메디컬센터 중재적시술센터 김태일 원장 수술팀(이성엽 원장, 임세평 원장, 김희령 원장, 김현우 과장)은 최근 동맥관개존증(PDA)을 앓는 초소형견의 중재적시술(ACDO)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중재적시술이란 PDA 플러그, 혈관 플러그, 혈관 내 코일 등의 첨단 장비를 혈관이나 해당 장기에 직접 삽입하는 가느다란 관이나 바늘을 이용해 수술 없이 최소침습으로 뚫린 혈관을 막거나 막힌 혈관을 뚫는 시술이다.
본동물메디컬센터 수성점을 찾은 몸무게 1.7㎏ 말티푸 수컷이 심장에 잡음 등 심장병 증세를 보여 초음파,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를 해 본 결과 동맥관개존증으로 진단됐다.
병원 측은 반려견 대퇴동맥을 통해 오클루더를 장착하는 비수술 중재적시술을 실시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이뤄져 반려견의 심장잡음 등 동맥관개존증 증상이 없어졌다.
이번 수술은 특히 2㎏ 이하 반려견의 경우 대퇴동맥 직경이 1㎜ 이하인 경우도 있어 시술의 난이도가 높다.
김태일 원장은 "초소형견의 중재적시술을 성공한 사례를 국내 동물병원에서 찾아보기 힘들다"며 "중재적 시술은 수술에 비해 조직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고 합병증이 적은데다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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