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유럽축구 네이션스리그서 핀란드 제쳐

잉글랜드, 원정서 핀란드에 3대1 승리
해리 케인 부진한 모습은 아쉬움 남아
그리스, 아일랜드 꺾고 4전 전승 기록
홀란 뛴 노르웨이, 오스트리아에 완패
외데고르 이탈 뼈 아파, 1대5로 대패

잉글랜드의 데클란 라이스(4번)가 14일 핀란드 헬싱키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네이션스리그 리그B 2조 4차전에 출전해 핀란드의 로베르트 이바노프와 공을 다투고 있다. 연합뉴스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이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핀란드를 제치고 그리스에 진 충격에서 벗어났다. 잉글랜드에게 일격을 가한 그리스는 아일랜드마저 꺾었다.

잉글랜드는 14일(한국 시간) 핀란드 헬싱키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네이션스리그 리그B 2조 4차전 원정 경기에 출전해 핀란드를 3대1로 눌렀다. 잭 그릴리시,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데클란 라이스가 득점했다.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가운데)이 14일 핀란드 헬싱키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네이션스리그 리그B 2조 4차전에 출전해 핀란드 선수들 사이에서 공을 잡고 있다. 연합뉴스

3승 1패가 된 잉글랜드는 4전 전승을 거둔 그리스(승점 12)에 이어 조 2위(승점 9)를 기록했다. 잉글랜드는 11일 '영국 축구의 성지'로 불리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그리스에게 1대2로 지는 수모를 당했다. 그래도 이날 승리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반면 핀란드는 1패를 추가, 4전 전패로 2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주포 해리 케인이 부진, 고민에 빠졌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다 부상을 당해 그리스전에선 빠졌는데 이날 선발로 나서서도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했다. 후반 24분까지 뛰었으나 슛이 1개에 그치는 등 인상적인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그리스의 페트로스 만탈로스가 14일 그리스 아테네의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네이션스리그 리그B 2조 4차전 아일랜드와의 경기에 출전해 팀의 두 번째 골을 넣고 있다. 연합뉴스

직전 경기에서 잉글랜드를 잡은 그리스는 이날 그리스 아테네의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아일랜드를 2대0으로 제쳤다. 아나스타시오스 바카세타스와 페트로스 만탈로스가 골을 터뜨리며 그리스의 완승을 이끌어냈다.

노르웨이의 엘링 홀란(9번)이 14일 오스트리아 린츠의 라이파이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네이션스리그 리그B 3조 오스트리아와의 경기에 출전해 공을 다루고 있다. 연합뉴스

노르웨이는 이날 오스트리아 린츠의 라이파이젠 아레나에서 열린 리그B 3조 경기에 나섰으나 오스트리아에 1대5로 완패했다. 이탈리아의 인터밀란에서 뛰는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가 2골을 넣는 등 오스트리아가 시종일관 노르웨이를 밀어붙인 끝에 대승을 거뒀다.

노르웨이의 주포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 이날 골대를 맞힌 슛이 있긴 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홀란과 노르웨이로선 경기를 조율하는 중원 사령관 마르틴 외데고르가 부상으로 이탈한 게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