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재명 "선장이 술 먹고 지도 못 보면 항해 되겠나"

입력 2024-10-12 12:53:58 수정 2024-10-12 13:00:43

12일 김경지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지원유세
"이번 선거는 금정구청장 선거가 아닌 대한민국 운명 선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2일 오전 부산 금정구 스포원파크 금정체육공원에서 김경지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와 함께 유세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2일 오전 부산 금정구 스포원파크 금정체육공원에서 김경지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와 함께 유세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김경지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지원 유세에서 정부와 여당을 겨냥해 "아직도 자신이 왜 총선에서 심판받았는지 모르면 이번 기회에 2차 심판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부산 금정구 금정체육공원 앞에서 유세에서 "금정구청장 한 명을 뽑는 게 아니라 이 나라의 미래를 결정한다는 생각으로 투표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이 대표는 "지난 총선에서 국민이 압도적 의사로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정권을 심판했지만 (정권은) '별것 아니네' 한다"며 "이번 선거는 금정구청장 선거가 아니라 대한민국 운명에 관한 선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하기 따라 살만한 세상이 되고, 그 권력으로 자기 이권을 챙기고 범죄를 덮고, 반대하는 사람을 명예훼손죄로 잡아 구속영장 청구하면 나라가 망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대표는 "권력이란 먼바다를 항해하는 배와 같다"며 "선장이 술 먹고 '네 마음대로 해', '나 어딘지도 몰라'라고 하면서 지도도 볼 줄 모르고, '너 나랑 잘 알지 항해사 해봐' 그러면 항해가 되겠나"라고 정부를 겨냥했다.

특히 이 대표는 보수 성향이 강한 금정구에서 열세를 보이던 김 후보가 상대와의 격차를 줄인 여론조사가 나왔다는 점을 강조하며 "결과를 알 수 없는 '초박빙'인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사전투표가 종료된다며 "내 한 표, 내 친구 한 표로 승패가 결정 난다는 생각으로 꼭 투표해 달라"며 투표를 독려했다.

이날 오후 이 대표는 인천 강화도 새우젓 축제 현장을 찾아 한연희 강화군수 후보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