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당사자인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명 씨를 추천했다"며 "명 씨와 함께 윤 대통령 부부를 한 차례 만났다"고 밝혔다.
10일 김 전 의원은 "명 씨가 (선거에서) 전선을 어떻게 형성하면 판이 바뀐다는 감이 있었다. 정권 교체하는 데 필요할 것 같았고 (명 씨가) 소개해 달라니까 소개해 줬다"고 동아일보 인터뷰를 통해 전했다.
김 전 의원은 명 씨와 알게 된 경위에 대해선 "2018년 경남도지사 보궐선거 예비후보 때 출판기념회를 열면서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준석 의원과 윤 대통령이 만날 때 명 씨가 역할을 했냐'는 질문엔 "맞을 거다. 명 씨가 윤 대통령과 이 의원 사이를 결합하려고 엄청 노력했다"고 답했다.
이어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에게도 명 씨를 소개해 줬냐'는 질문엔 "김 전 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찾아오기로 해놓고 찾아오지 않아 사이가 틀어지려고 했다"고 말했다.
또 "명 씨가 김 전 위원장을 설득해 윤 대통령을 계속 돕게끔 한 걸로 안다"며 "명 씨의 공이라면 연합해본 적 없는 우파 진영에서 처음으로 연합을 만들어낸 거다"라고 주장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의 만남도 주선했나'는 질문에 김 전 의원은 "오 시장에게 명 씨를 소개해 줬더니 짝짜꿍이 됐다. 무슨 얘기가 있었는지는 자기네들끼리 얘기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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