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전혁 "조희연 10년 공교육 엉망…진단평가 강화" [뉴스캐비닛]

입력 2024-10-09 11:30:00 수정 2024-10-09 12:49:28

"서울 학생 기초학력 미달 비율 심각"
"교육감 직선제? 망국적인 제도…당선돼도 직선제 폐지가 바람직"
"보수 교육감? 합의되고 검증된 콘텐츠만 학교에서 다뤄야"
"학생인권조례로 교권 피해 심각…'학생권리의무 조례'로 전환하겠다"
"조희연 10년간 공교육 품질 관리 엉망…품질관리 강화하겠다"
"초중고 진단 평가 강화해야…돈 없으면 학력 수준도 모르는 현실"
"정근식 후보 '친일 프레임' 황당…허깨비하고 싸우나"
"합의‧검증을 최우선 가치로 두는지 여부가 보수‧진보의 차이"
"조희연 불법 행위로 560억 원 손실…피곤한 교육실험 안 할 것"

조전혁 서울시 교육감 후보/매일신문 유튜브
조전혁 서울시 교육감 후보/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 방송: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 진행: 이동재 매일신문 객원편집위원

- 대담: 조전혁 서울시 교육감 후보

8일 서울 종로구 조전혁 서울시교육감 후보자 캠프에서 열린 서울 25개구 학부모대표팀 지지선언식에서 조 후보와 학부모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8일 서울 종로구 조전혁 서울시교육감 후보자 캠프에서 열린 서울 25개구 학부모대표팀 지지선언식에서 조 후보와 학부모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동재 객원편집위원(이하 이동재): 네, 서울교육감 보궐선거에 출마한 조전혁 후보 모셨습니다. 후보님 안녕하십니까?

▶조전혁 후보(이하 조전혁): 안녕하지 못하죠. 선거 나오는 후보가 아니라고 하면은 그 선거는 진 거예요. 하하.

▷이동재: 하하. 그럼 안녕하지 못하고 열심히 선거운동 하고 있는 조전혁 후보와 함께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서울교육감이라는 자리가 천 만 서울시민의 교육을 책임지는 수장이라는 점에서 '교육 대통령'과 같은 자리잖아요. 굉장히 중요한 자리인데 이제 보궐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간단히 출마의 변부터 듣고 싶습니다.

▶조전혁: 그러니까 서울 교육 10년 동안 서울 교육이 너무 엉망이 됐습니다. 사실은 저희 서울 교육 10년 서울만 아니고요. 좌파 교육감 10년 동안 전국의 교육이 다 엉망이 되긴 했습니다. 근데 서울은 더더욱 엉망이 돼버렸습니다. 한번 생각을 해보면 저거 믿어지세요? 서울의 학생들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전국 최고치에 있다.

▷이동재: 그래요? 몰랐습니다. 저는.

▶조전혁: 그래서 그걸 학부모들한테 이야기를 하면 '도저히 믿을 수 없다'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데 그냥 통계로 나오니까 믿기 싫은 거 하고 믿을 수 없는 건 이제 다른 문제죠. 그래서 학력은 학력대로 떨어졌죠. 사실은 우리 아이들 인성은 인성대로 좀 많이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애들이 안전해졌는가 하면은 그렇지도 않습니다. 10년 전에 비하면 극단적인 선택을 갖다 하는 아이들이 2배나 늘었습니다. 교권은 또 교권대로 추락해가지고 선생님들이 하도 뭐 저기 아이들, 학부모들한테 시달리다 보니까 서이초등학교 교사 같은 그런 슬픈 일도 일어난 거죠. 그래서 교육하고 관련된 많은 구성원들이 고통 받고 있고요. 많은 지표들이 개선된 게 하나도 없는 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서울 교육 10년이 어둠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이 어둠을 갖다가 밝은 빛으로 바꿔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 일을 할 수 있는 적임자가 저라고 생각합니다.

▷이동재: 10년 동안에 서울 교육이 많이 망가졌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사실 곽노현 전 교육감도 그렇고 조희현 전 교육감까지 연거 후 또 중도 사퇴를 하게 됐어요. 이런 경우도 별로 없는데 그래서 보궐선거를 치르게 되지 않았습니까? 교육감을 그런데 또 선거로 뽑는 거에 대해서 약간 회의적인 시각도 있어요. 아이들의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감을 또 선거로 뽑아야 하나, 이런 시각도 좀 있습니다.

▶조전혁: 저는 과거 국회의원 할 때부터 교육감 직선제는 이거는 망국적인 선거 제도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건 반드시 폐지돼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제가 이제 교육감이 되더라도 폐지 운동의 그 선봉에 서겠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전 세계적으로 우리보다 지방자치제도도 오래 했고 그리고 자유민주주의 선거제도도 오래 한 나라들 중에서 교육감을 직선제로 뽑는 나라가 거의 없습니다. 그 이야기는 뭔가 하면은 교육감 직선제는 여러 가지 문제가 많다 이런 말씀을 드릴 수 있고요. 저 개인적으로는 교육감은 임명제가 맞다고 생각을 합니다. 러닝메이트제 이야기도 나오지만 러닝메이트제 하면 또 러닝메이트제 하는 대로 여러 가지 부작용이 있을 것이다. 근데 그 이유가 뭔가 하면 이런 겁니다. 어려울수록 우리가 간단하게 생각을 할 필요가 있어요. 그래서 지방자치제를 왜 하나 물어보면 우리 동네 살기 좋게 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이건 뭐 100% 교과서적인 답변 맞죠?

▷이동재: 그렇죠.

▶조전혁: 그것 때문에 할 겁니다. 제가 이제 우리 이종식 기자님한테 물어봐요. "살기 좋아요. 동네?" 물어보면 제일 먼저 나온 대답이 뭘까요? "우리 동네 살기 좋습니다" 하면서 "우리 동네 우리 동네 여자들이나 애들이 한밤중에 나가도 안전해요" 안전하지 않은 동네가 살기 좋은 동네일 수가 없잖아요. 항상 두 번째 나오는 이야기는 또 뭔가 하면 "우리 동네 애들 키우기 좋습니다. 교육 환경 좋습니다"가 두 번째로 나옵니다. 그다음에 이제 각 사람들마다 취향마다 "우리 동네 교통 좋아요. 우리 동네 문화 수준 좋아요. 우리 동네는 뒤에 뒷산이 좋아요. 자연 좋아요" 뭐 이런 것들이 소수 의견으로 쭉 나와요. 그러면 지방자치제의 가장 핵심되는 두 개의 기능이 뭔가 하면 바로 치안과 교육입니다. 치안과 교육. 그래서 이 중요한 2개의 핵심은 지자체장이 책임지라고 해가지고 지자체장이 보통 임명을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미국의 워싱턴DC를 예로 들면 워싱턴DC에 경찰국장 누가 뽑지 않습니다. 시장이 임명합니다. 워싱턴DC의 교육감도 시장에 임명합니다. 옛날에 유명한 한국계 교육감이 있었습니다. '미셸 리'라는 교육감 들어본 거 기억나시죠? 그거 다 임명된 교육감이에요. 임명이 저는 맞다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시 교육감 보궐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6일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에 투표 안내와 후보자들의 공약을 홍보하는 선거 공보가 배달돼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 교육감 보궐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6일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에 투표 안내와 후보자들의 공약을 홍보하는 선거 공보가 배달돼 있다. 연합뉴스

▷김새봄 칼럼니스트(이하 김새봄): 교육감 선거도 보수와 진보의 두 진영으로 나뉘게 됐는데요. 후보님도 이제 보수, 중도 보수 단일 후보로 나오셨는데. '교육이 정치에 휘둘린다' 이 얘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동재: 앞의 질문하고 좀 궤를 같이 하는데요.

▶조전혁: 궤를 같이 하는데. 교육감 선거만큼 위선적인 선거가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게 왜 그런가 하면 이렇습니다. 선거는 사실은 정치의 가장 궁극적인 행위입니다. 그런데 그럼 정치에 가장 궁극적인 행위를 하면서 정치와 관계없이 정치적 중립을 갖다 해라? 이거 웃기는 소리예요. 나는 이런 위선은 진짜 대한민국에서 좀 없으셨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요. 다만 보수와 진보는 있을 수밖에 없는 게 이런 겁니다. 정치나 당하고 관련 없이 사실은 저는 보수적인 교육감 후보라고 생각을 해요. 왜 그런가 하면 저는 학교에서 실제 가르쳐지는 교육 콘텐츠는 이렇게 (돼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 사회에서 합의되고, 합의되고 또 합의된 교육 내용 그것만 학교 담장을 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다음에 이론적이나 경험적으로나 아니면 과학적으로 검증되고, 검증되고 또 검증된 콘텐츠만 이 학교 담장을 넘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런 태도를 갖다 갖고 있는 사람이 보수 교육감이에요. 근데 진보적인 교육관을 갖다 갖고 있는 사람들은 좀 실험적인 것들을 해도 가능하다고.


▷이동재: 혁신학교 뭐 이런 것도 있었잖아요.

▶조전혁: 꼭 혁신학교가 제가 보기에는 진보적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예를 들어 우리 학교에서 가르쳐지는 내용 내용이 사회에서는 전혀 합의되지도 않은 무슨 동성애 관련한 콘텐츠가 됐든 이런 것들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을 가르쳐줘도 돼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의 진보 좌파죠.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저는 구분은 해도 된다고 생각을 하는데. 지금처럼 사실 이 정치적으로 소위 말하는 우파 좌파가 교육감 선거에서 나뉘는 것은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옳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동재: 앞서 그리고 말씀하시기도 했는데 서이 초등학교 교사 사건 아까 말씀하셨잖아요. 교권 추락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상당히 많아요. 제 주변 교사들도 비슷한 얘기를 하는데. 학생 인권을 강조를 하면서 교권이 추락하고 있다는 이런 지적을 많이 하고. 교사가 학생한테 맞았다는 뉴스도 종종 보도가 돼요. 그래서 이런 교권 추락과 관련된 부분은 어떤 식으로 좀 해결할 생각이 있으신가요.

▶조전혁: 그러니까 결국은 이게 아이들 인성의 문제고 상호 존중의 문제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학생인권조례를 갖다 한번 생각을 해보면 학생인권조례 가장 먼저 도입한 대가 어딘가 하면 김상곤 씨 기억나나요? 그분이 이제 경기도 교육감 할 때 2009년도에 서울보다 1년 앞서가지고 경기도 학생인권조례를 이렇게 도입을 했습니다. 그때 제가 생생하게 기억을 갖다 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분이 뭐라고 이야기를 했는가 하면 미국 뉴욕 시에 Student Bill of Rights라고 있습니다. 학생 권리 조례가 되겠죠. 이걸 견본으로 삼아가지고 경기도의 학생인권조례를 만들었다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그 내용을 갖다 따져보면 완전히 새빨간 거짓말이었습니다. 우리 학생인권조례는 어떻게 돼 있는가 하면 우리 학생들의 권리하고 그 권리 구제 절차만 그냥 일방적으로 다 나열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어디에도 통제 장치가 없어요. 우리 학생인권조례에 따르면. 통제 장치가 없는 권리는 뭐가 되겠습니까? 이거는 뭐 브레이크 없는 기관차 비슷한 거죠. 반면에 미국 뉴욕의 Student Bill of Rights라든지. 그 이름을 갖고 있는 교육 행정부도 있고. 또 다른 교육행정부에서는 좀 노골적으로 이렇게 돼 있습니다. Student Rights and Responsibility. 학생 권리 의무장전이라고 할까요? 이렇게 표현하는 데도 있습니다. 근데 내용은 대동소이해요. 대동소이한데 이쪽을 보면 어떻게 돼 있는가 하면 권리나 자유에 대해서는 미국 헌법이 이제 규정을 하고 있는 그런 선언적인 수준의 권리 자유를 나열을 갖다 해놓고요. 반면에 거기에 따른 책무하고 의무는 굉장히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서술을 갖다 해놓고 있습니다. 예컨대 어떻게 돼 있는가 하면 학생들도 집회 시위의 자유를 갖다 갖는다라고 이렇게 표현을 갖다 하면서. 그러나 집회 시위를 할 때 있어서 다른 사람의 통행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집회 시위를 할 때 반드시 학생다운 복장을 유지해야 된다. 심지어 어떤 게 있는가 하면 유인물을 나눠줄 수 있는데 그 유인물은 반드시 사전에 교장 선생님의 허가를 득해야 한다 이런 규정까지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한번 생각을 해보면 이런 겁니다. 이 권리와 자유는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스스로 요구하지 않습니까? 반면에 책무와 의무는 우리가 다년간 이제 학교 교칙도 지키고 사회적 규범도 지키고, 법도 지키고 이런 걸 하면서 서서히 이렇게 내면화시키고 이제 체화시켜야지 우리가 이 공화 사회에 어떻게 보면 교양 시민으로 성장을 할 수 있는 겁니다. 따져 보면 권리만 잔뜩 나열한 이게 학생인권조례하고 학생 권리 의무 조례는 이게 어느 게 더 교육적인 것인지는 우리가 한눈에 봐도 다 알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이렇게 자유와 권리에는 책무와 의무가 따른다는 것을 잘 훈련된 아이들은 다른 사람의 자유와 권리에 대해서 존중을 하게 되고 그러면 선생님의 권리와 의무에 대해서도 더 존중을 갖다 하겠죠. 그래서 이렇게 훈련이 된 아이들은 선생님 교권을 침해하고 하는 일도 굉장히 없을 것이다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말씀이 나온 김에 말씀드리면 학생인권조례는 이게 비교육적일 뿐만 아니라 반교육적이고 교육 파괴적이기까지 하다라고 저는 주장을 합니다. 일부 영악한 학생들은 이 학생인권조례를 가지고 굉장히 오용 남용을 하는데 선생님을 또 심지어 가스라이팅하고 그래요. 학생인권조례를 악용을 합니다. 어떤 건가 하면은 자기가 좀 불편한 선생님이 있잖아요. 그러면은 '이 선생님이 나를 저기 학대했어요'라고 신고해버려요. 그럼 선생님 그때는 이제 아주 귀찮은 일이 벌어지는 겁니다. 시말서 써야 되고 교육청 불려가지고 청문 같은 거 해야 되고. 그러다 보니까 선생님이 이 귀찮은 걸 다 피하기 위해가지고. 수업 중에 분위기 흐리는 학생들 더는 학생들 이런 아이들 많지 않습니까? 제대로 통제하고 훈육을 갖다 해야 되는데 아예 외면해버려요. 그러면 교실이 붕괴되고 수입이 붕괴되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 하면 결국은 우리 아이들 권리 중에서 가장 소중하게 지켜줘야 될 권리가 바로 헌법적인 권리인 모든 국민은 교육받을 권리가 있지 않습니까? 학습권, 그 학습권이 지켜지지 않는 거예요. 그래서 정작 제일 중요하게 지켜져야 될 학습권이라는 학생의 인권 그건 포기를 하게 만드는 거죠. 그래서 이거는 저는 반교육적일 뿐만 아니라 교육 파괴적이라고까지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조전혁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에서 열린 서울시교육감보궐선거 후보자 대담회 시작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전혁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에서 열린 서울시교육감보궐선거 후보자 대담회 시작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동재: 인권조례 말씀을 하셨는데 그럼 인권조례에 관련된 부분도 이제 공약에 포함이 돼 있을 것 같아요.

▶조전혁: 그래서 그거는 학생 권리 의무 조례로 전환하겠다 이게 제 공약입니다.

▷이동재: 그럼 그 공약 외에 그래도 또 주요 공약 또 몇 가지 말씀을 하신다면?

▶조전혁: 이제 평소에 제 철학이기도 하지만, 나는 교육감이 자기 철학 가지고 교육 정책을 펴는 거 펴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철학이기도 하지만 서울시민이나 국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것 그리고 동의할 수 있는 것 이런 걸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근데 보통 이제 교육 그러면은 우리 흔히 지덕체라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지식 그다음에 인성이라고 할 수도 있죠. 인성이라고 할 수 있는 덕. 그리고 이제 체력 이걸 이야기를 갖다 하는데 저는 이 순서가 잘못됐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 순서는 체(體), 인(人), 지(知)로 바뀌어야 된다. 체, 즉 튼튼하고 건강한 몸과 마음 거기에 따뜻한 인성이 이제 길러져야 되고요. 그 위에 사실은 지식이라기보다는 지식과 지혜가 올라가는 것이 교육의 목표라고 생각을 하고. 그게 저는 아이들을 전인격적인 사람으로 성장시키는 순서다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교육감이 된다면 우리 시민들하고 또 학부모들하고 공론화해서 이제 그런 방향으로 서울 교육의 방향을 틀어야 되겠다 이런 말씀을 갖다 드리고요. 그건 좀 철학에 가깝잖아요. 근데 좀 구체적으로 이제 정책으로 들어가면 조희연 교육 10년간 전혀 이 공교육의 품질 관리가 안 됐어요. 저는 공교육도 이 서비스 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교육감은 CEO예요. CEO가 자신이 생산하고 제공을 갖다 하는 서비스의 품질 관리를 나타는 그런 너무나 당연하죠. 그런데 이 소중한 우리 아이들한테 가르치는 교육감이라는 사람이 10년 동안 전혀 서울 교육이라는 서비스가 어떻게 지금 제공되고 있는지 품질 관리를 전혀 안 한 거예요. 그래서 그 품질 관리를 다 강화하겠다. 그 품질 관리 중에 이제 하나가 이제 사실은 시급히 지금 고쳐져야 될 게 바로 이제 학력 문제거든요. 너무 심각하게 학력이 파괴돼가지고. 그걸 하기 위해서는 '초중고등학교에 진단 평가를 더 강화하겠다'라는 제가 이제 그 공약을 내놨는데. '지필고사가 부활되면 무슨 사교육이 오히려 더 부추겨질 것이다' 이런 식으로 기사를 갖다가 쓰고 있는데 참 그런 잘못된 상상력은 안 했으면 좋겠다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지금 현실을 갖다 보면 어떻게 되는가 하면 이렇게 돼 있어요. 학교에서 말입니다. 진단평가 이런 거 평가를 전혀 안 하니까 아이들이 모르잖아요. 돈 있는 집 아이들은 어떻게 하는가 하면은 다들 사교육 학원에 가가지고 소위 말하면 레벨 테스트합니다. 돈 주고 돈 주고 해요. 그것도 그런데 돈 없는 집 아이들은 정말 중학교 2학년까지 시험이 하나도 없거든요. 그래가지고 하는 순간 이제 늦은 거예요.

▷이동재: 제 주변 학부모들 중에서도 그런 얘기를 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 게. '자녀들의 학력 수준을 어느 정도인지 알 수가 없다. 시험을 안 보니까 알 수가 없다'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실제로 그런가 보네요.

▶조전혁: 학부모들이 거짓말을 하겠습니까? 자녀 얘기니까. 그래서 이런 문제도 굉장히 심각한 문제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김새봄: 그리고 또 상대 후보 측에서는 "친일 역사교육 심판하겠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데 이거는 어떻게 보십니까?

▶조전혁: 묻고 싶어요. 어느 교과서에 어떻게 지금 친일이 서술되어 있는지는 이야기를 안 해요. 그리고 되게 웃깁니다. 우리가 생각을 해 보면 이렇잖아요. 누군가 친일이라고 이제 주장을 하면 그 사람이 친일 행위를 갖다가 할 소위 말하는 '동기'가 있는지를 갖다가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거든요. 그 양반은 이제 제일 강력한 적수가 저잖아요. 그러니까 저한테 이제 친일 프레임을 갖다 씌우고 싶은 거예요. 그런데 한번 생각을 해봅시다. 적어도 누군가가 친일을 갖다 했다 그러면 1945년 해방 일을 갖다가 기준으로 해가지고 그때 성인 정도 나이는 돼야 되지 않나요? 그런 사람한테 친일 프레임을 지운다, 나는 그것도 이해가 안 가고. 그게 먹혀 들어갈 거라고 생각하는 것도 되게 웃기는 겁니다. 그다음에 저 같은 사람이 친일을 갖다 한다 그러면은 할 이유가 있어야죠. 친일을 한다고 돈이 생기느냐 아니면 사회적 존경을 갖다 받느냐 아니잖아요. 돈도 안 생기고 사회적 존경도 안 받고 욕만 들어 먹는데 친일할 이유가 없죠. (중략) 그렇잖아요. 그래서 나는 이 양반은 내가 보기에는 좀 어디 '허깨비하고 싸우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고요. 근데 되게 재미있는 게 하도 이 양반이 친일에 무슨 망상에 걸린 분인지 어디 무슨 MBC 라디오인가 거기서 이제 대답을 하는데 이렇게 이야기했답니다. 저도 이제 대학 교수를 갔다 했고 이제 그분도 대학 교수를 했는데 그분은 여태까지 한 번도 무슨 초중등 교육에 대해 경험이 없어요. 그리고 관련해가지고 전문성도 없고. 주로 이분은 보니까 과거를 갖다 캐는 분이 있더라고요. 진실을 화해 무슨 과거사위원회, 진상위원회 등등을 갖다 하신 분인데. 그래가지고 앵커가 물어봐요. 그래서 그 '전문성도 없고 경험도 없지 않느냐' 그러니까 한다는 소리가. 자기가 이제 사회학 공부를 하면서 일제시대 때 그 교과서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일본 조선 총독부의 총독이 우리 아이를 갖다가 어떤 인간으로 키우는지에 대해서 연구를 갖다 했고 이런 소리를 막 하고 있어요. 그 소리 듣고 (저는) 진짜 뒤집어졌어요. 그래서 저는 이분이 지금 일제시대 교육감 출마하나 이런 생각도 들기도 하고요. 평소에 친일이나 일제시대 이게 막 입에 붙었더라고요. 요즘 보면 드라마나 영화 같은데 환생 이런 거 많이 나오잖아요. 이분 지금 일제시대 때로 환생한 걸로 지금 착각하고 있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조금 이제 제가 진지하게 좀 말씀을 드리면 저는 우리 서울시민들한테 지금 일제시대에 교육감 뽑는 것 아니다. 교육은 미래를 갖다 논하는 자리다. 미래를 갖다가 쭉 준비하고 미래를 갖다가 논의하고 미래하고 관련된 정책을 계속 이야기해 온 조전혁이 그분보다는 낫다 제 입으로 뭐 이야기를 해 미안하지만 저는 그렇게 주장합니다.

7일 오전 경기도 안양시 한 인쇄소에서 직원들이 인쇄된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투표용지를 검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7일 오전 경기도 안양시 한 인쇄소에서 직원들이 인쇄된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투표용지를 검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동재: 그래도 지금 이제 보수진영 후보로 나오셨는데 현재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보수나 여권의 지지율이 그렇게 높지는 않잖아요. 어떤 식으로 대응하실 전략인지?

▶조전혁: 그러니까 이런 겁니다. 제가 이야기를 했지 않습니까? 교육 관련해가지고 보수 진보의 부분은 정치적으로 보수 진보의 구분이 아니다. 저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 학교에 들어오는 교육 콘텐츠와 관련해서 합의와 검증을 최우선 가치로 둘 것이냐 안 둘 것이냐 거기에 따라서 보수와 진보가 나뉜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우리 시민들도 이렇게 생각을 할 겁니다. 우선 이 선거가 조희연 교육감이 불법 행위를 하는 바람에 560억 원이라는 우리 아이들 머릿속 채울 돈 뱃속 채울 돈 가지고 뽑는 거기 때문에. 이제 더 이상 10년간 그런 이상한 피곤한 교육 실험을 안 할 것이다라고 생각을 갖다 하고요. 그리고 지금 나온 후보가 자꾸 이걸 갖다가 이제 대통령하고 엮어보려고 하는데 이거는 뭐 저기 지방 교육행정의 장을 갖다 뽑는 것이다. 우리 서울시민들은 성숙하게 이해를 갖다 하고 있을 것이다라고 믿고 있습니다.

▷김새봄: 마지막으로 각오를 한 말씀.

▶조전혁: 이거 정말 죽기 살기로 해야 된다. 죽기 살기로 왜 그런가 하면 이렇습니다. 이거 지금 임기가 이제 1년 8개월밖에 안 남았거든요. 그렇지만은 교육감 선거라는 것은 일단 한 번 되고 나면 3선씩 해요. 왜 그런가 하면 현직 교육감하고 이제 붙는 사람들은 다들 뭐 이게 인지도가 없어요. 일반 정당 선거 같으면 정당 공천 받는 순간 30~40% 기본 인지도와 지지도가 무명도 바로 생겨버립니다. 그런데 이건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직 프리미엄이 굉장히 큽니다. 그래서 이번 선거는 10년짜리 선거다. 그래서 이번이 10년을 갖다 좌우한다. 다시 한 번 조희연 교육감과 같은 어둠에 10년을 갖다 보내실 것이냐. 그래서 이건 죽기 살기로 선거를 해 달라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저도 죽기 살기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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